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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권상우(43)가 "바둑의 세계 이해 못했지만 작품을 통해 한 수 배웠다"고 말했다.
전작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전작보다 더욱 독특한 스토리와 캐릭터로 진화된 스핀오프 시리즈를 만든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 액션만의 오리지널리티와 전편 못지않은 스릴 넘치는 긴장감, 높은 완성도는 물론 더욱 신선해진 캐릭터 변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더욱 넓어진 세계관을 다루는 만큼 독특한 개성과 신선함으로 '형보다 나은 아우'임을 입증한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것.
특히 전편에서 바둑 고수 태석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든 정우성에 이어 이번 '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는 권상우가 귀신 같은 수를 두는 바둑 고수 귀수로 완벽히 변신해 시선을 끈다.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자신을 사지로 내몰았던 내기 바둑판에 뛰어든 귀수는 전국의 바둑 고수들을 찾아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사활을 건 대국을 펼치는 인물이다. 권상우는 이런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3개월 이상 고강도 액션 연습은 물론 6kg 이상 체중을 감량, 체지방 5%에 가까운 신체 조건을 단련시키며 '바둑의 신'으로 거듭났다.
그는 "군대에서는 쉬는 시간에 바둑을 많이 둔다. 그런데 나는 바둑을 안 했다. 바둑의 세계를 이해하지 못 했다. 그런데 이 작품을 통해 바둑을 배우면서 느끼는 지점이 많았다. 바둑이라는 게 정말 내가 한 집씩 먹을 때도 통쾌함이 있지만 어떤 한 수로 역전이 되는 경우가 많더라. 바둑의 묘한 매력을 느꼈다. 상대방에 역습을 당해도 통쾌함이 느껴지더라. 바둑을 인생에 비유하기도 하는 것 같다. 바둑판은 희노애락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사실 전에는 왜 바둑에 목숨거는지 몰랐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하면 정직한 승부, 대결인 것 같다. 바둑 하나에 모든걸 걸지 않나? 정직한 사람들의 대결인 것 같다. 다른 면으로 봤을 때는 이런 부분이 좋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도 생각해 봤다"고 자신했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작품이다.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 등이 가세했고 리건 감독의 첫 상업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1월 7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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