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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권상우(43)가 "화난 에이팩, 거친 액션은 모두 내가 직접 만들고 도전했다"고 말했다.
전작의 장점을 계승하면서도 전작보다 더욱 독특한 스토리와 캐릭터로 진화된 스핀오프 시리즈를 만든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 액션만의 오리지널리티와 전편 못지않은 스릴 넘치는 긴장감, 높은 완성도는 물론 더욱 신선해진 캐릭터 변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더욱 넓어진 세계관을 다루는 만큼 독특한 개성과 신선함으로 '형보다 나은 아우'임을 입증한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것.
특히 전편에서 바둑 고수 태석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든 정우성에 이어 이번 '신의 한 수: 귀수편'에서는 권상우가 귀신 같은 수를 두는 바둑 고수 귀수로 완벽히 변신해 시선을 끈다.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은 후 자신을 사지로 내몰았던 내기 바둑판에 뛰어든 귀수는 전국의 바둑 고수들을 찾아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사활을 건 대국을 펼치는 인물이다. 권상우는 이런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3개월 이상 고강도 액션 연습은 물론 6kg 이상 체중을 감량, 체지방 5%에 가까운 신체 조건을 단련시키며 '바둑의 신'으로 거듭났다.
그는 "영화에서 나온 에이팩 복근은 보정이 전혀 없는 진짜 내 복근이다. 메이크업도 하지 않고 물론 CG도 없었다. NO CG다. 개인적인 아쉬움은 딱 8초만 더 보여주면 좋았을 것 같다. 더욱 좋은 소스가 많이 있는데 최종본에는 많이 편집됐다. 리건 감독에게 '8초만 더 쓰지'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리건 감독이 '귀수는 헬스트레이너가 아니다'라는 말에 더는 부탁하지 않았다. 만약 영화가 관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다면 서비스 컷으로 공개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완벽한 귀수의 비주얼을 만들기 위해 현장에서 겪어야만 했던 고충도 상당했다는 권상우. 그는 "늘 과식하지 말아야 했다. 촬영 끝나면 다른 배우들과 회식을 할 수 없고 무조건 촬영장 근처 헬스장 찾아 다니기 바빴다. 매일 고구마를 삶아 먹으며 버텼다"며 "데뷔 초창기 71kg였고 나이 먹으니까 77kg 몸무게가 갔다. 이번 작품을 통해 살을 빼니까 내가 봐도 보기 좋더라. 작품 할 때는 74kg으로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나에겐 1kg 빼기가 정말 힘들다"고 답했다.
이어 액션에 대한 자부심을 밝힌 권상우는 "화려한 액션을 모두 내가 소화했다. 대역도 없었고 와이어의 도움을 받지도 않았다. 당연히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다음 작품에서 창문에 매달려서 방으로 튀어 들어가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도 스태프들이 와이어를 준비하는 등 많은 부가 설정을 준비하던데 그냥 하겠다고 했다. 이번 작품도 귀수니까 직접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액션을 CG로 하면 안 되지 않겠나? 만약 관객이 이 영화에서 내 액션을 보고 CG로 받아들이면 서운할 것 같다. 개인적인 액션 부심이 있다"고 밝혔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작품이다.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 등이 가세했고 리건 감독의 첫 상업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1월 7일 개봉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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