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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행복해서 눈물나"…'비스' 최장수 걸그룹 브아걸, 14년 장수 비결(ft.폭행 루머)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10-30 08:37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최장수 걸그룹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비디오스타'에 떴다.

2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레전드의 귀환! 브아걸 한정판' 특집으로 꾸며졌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멤버 제아, 나르샤, 미료, 가인이 4년 만에 완전체로 뭉쳐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방송에서 가장 얼굴을 보기가 힘들었던 가인은 최근 대세인 트로트 가수 송가인을 언급하며 "제 이름을 포털 사이트에 검색해보면 그 분 정보만 나온다. 이번 목표는 송가인씨를 조금이라도 따라잡는 것"이라며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가인은 그동안의 근황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컴백이 늦어진 이유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는 가인은 "개인적인 일로 쉬면서 가족들하고만 시간을 보냈다"며 "그리고 그동안 보컬 레슨을 받았다. 언제까지 춤으로 먹고 살지 모르겠더라. 앞으로는 실력으로 먹고 살아야 겠다는 마음에 노래를 배웠고 개인적인 시간도 많이 보냈다"고 털어놨다.

특별한 이번 엘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7집 정규 앨범 '리바이브'(RE-vive)는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가요를 빛낸 윤상, 심수봉, 엄정화, 이은하, 베이시스, god, 김광진, 임현정, 조원선 등의 명곡을 브라운 아이드 걸스만의 정체성과 매력으로 재탄생 시킨 리메이크 앨범이다.
독특한 앨범 컨셉트에 대해 나르샤는 "무모한 작업이라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자부심이라고 생각한다. 저희만의 색깔을 내는 것이 목표고 열심히 작업을 해서 좋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앨범에 수록된 멤버들의 솔로곡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제아는 김광잔의 '편지', 나르샤는 임현정의 '사랑의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가인은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 미료는 엄정화의 '초대'를 앨범에 담았다. 멤버들은 리메이크를 흔쾌히 허락해준 선배들에 대해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가인은 심수봉에게 "선생님께서 허락을 안해주실 줄 알았느데 흔쾌히 허락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오랜만에 새 앨범이 나온 만큼 1위 공약도 전했다. 예전 의상 그대로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대표곡인 '식스센스'를 부르겠다고 하는가 하면 제아는 대세 걸그룹 잇지의 커버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멤버들은 상의를 하지 않고 공약을 질러버리는 제아의 말에 당황해 해 웃음을 자아냈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 활동에 대한 추억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나르샤는 데뷔 당시 '브라운 아이즈'의 여자 컨셉트라고 하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라는 그룹명을 쓰게 된 것에 대해 브라운 아이즈의 멤버 나얼에게 사과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나르샤는 "미니홈피를 할 때였는데, 미니 홈피를 통해 나얼씨에게 미안하다고 사과 쪽지를 보냈었다. 그런데 나얼씨가 괜찮다고 답장을 해줬다"고 말했다.

브라운 아이즈와 마찬가지로 데뷔 전까지만해도 얼굴없는 가수 컨셉트였었다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 하지만 데뷔 일주일 전 방송이 결정됐고 갑작스럽게 방송에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를 떠올리며 미료는 "저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를 꾸밀 수 있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멤버들은 숙소가 없어 미료의 좁은 자취방에서 함께 지냈던 기억과 개인 간식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이름을 붙여놨던 것, 차비를 아끼기 위해 걸어다녔던 일들을 하나둘씩 떠올렸다. 특히 제아는 2집 '어쩌다' 활동 당시 팀을 탈퇴하려고 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좋은 노래였지만 귀여운 콘셉트가 힘들었다. 다른 멤버들에게 피해를 주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차피 하기로 한 거 기왕하기로 한 거 '즐기자' 면서 심할 정도로 귀여운 척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브라운 아이드 걸스 멤버들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제아와 미료는 서로 잘 맞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제아는 "미료가 '나 좀 불러라'해서 부르면 1시간 만에 집에 간다더라"고 말했다. 이에 미료는 "나는 전부다 안 맞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인은 멤버 언니들의 첫인상이 전부 별로 였다고 폭로했다. "전부 학교 선생님들 같았다"는 가인의 말에 나머지 멤버들은 "가인은 그냥 고등학생이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제아와 나르샤가 가인을 때렸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제아는 "헛소문도 이런 헛소문이 없다"라며 "저만 빼고 세 사람이 물고 빨고 장난 아니다"라고 말했다. 가인이 "언니는 스스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언니를 제일 좋아한다"고 말하자 제아는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보였다. 제아의 눈물에 가인 마저 덩달아 눈물을 흘리며 "제아 언니가 심각하고 힘든 일이 터졌을 때 가장 강하다. 그런 언니가 우니까 눈물이 난다"고 말했다. 가인의 말에 제아는 "다 같이 활동하는 게 너무 좋다. 만감이 교차하면서 너무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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