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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궐에 입성한 장동윤이 드디어 정준호와 대면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연출 김동휘·강수연, 극본 임예진·백소연, 제작 (유)조선로코녹두전문화산업전문회사·프로덕션H·몬스터유니온) 17, 18회에서는 재회한 녹두(장동윤 분)와 동주(김소현 분)의 닿지 못한 연심이 더욱 깊어지며 애틋함을 자아냈다. 여기에 장원급제하며 입궁에 성공한 녹두가 광해(정준호 분)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며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시청률 역시 6.0%, 7.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상승했다.
녹두, 동주가 잠행에 나선 광해와 마주치며 세 사람의 인연도 이어졌다. 과거의 기억과 왕좌의 불안으로 잠을 못 이루는 광해의 불면을 치유해주겠다며 산행에 동행했고, 고민을 나누며 친분도 깊어졌다. 여전히 동주를 향한 직진을 멈추지 않는 녹두는 "뭘 숨기든 날 밀어내든 다 상관없는데 네가 위험해지는 일은 하지 마"라 말했고, 목숨까지 걸고 왕을 향한 복수를 다짐한 동주는 차마 거짓 약조를 하지 못했다.
한편, 과거를 치르고 나온 녹두는 황태(송건희 분)를 미끼로 율무(강태오 분)를 납치했다. 녹두는 과부촌의 복수를 하려 했지만, 그의 호위무사 단호(황인엽 분)의 난입에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이로 인해 율무는 녹두가 왕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녹두는 무과 시험에 장원으로 급제하며 입궁의 목표를 이뤘다. 녹두의 방방례(장원급제자가 왕에게 절하고 합격증과 어사화를 하사받는 의식) 날 녹두는 그곳에서 율무와 재회했고, 길거리에서 친분을 나누었던 광해의 정체가 '왕'이자 자신의 친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되며 파란을 예고했다.
어렵게 재회했지만, 여전히 서로에게 닿지 못한 녹두와 동주의 진심은 애틋했다. 다시 떠날까 전전긍긍하는 녹두와 꽁꽁 숨겨도 흘러나오는 동주의 진심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잠 못 드는 밤. 서로의 그림자만 봐도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을 홀로 나누는 녹두와 동주의 깊어진 로맨스는 설렘과 먹먹함을 동시에 안겼다.
예측 불가한 녹두의 운명과 뒤얽힌 관계들의 변화도 긴장감을 당겼다. 녹두를 새로운 왕으로 추대하려는 허윤(김태우 분)을 향한 정윤저(이승준 분)의 반발이 거센 상황. 여기에 본격적인 거사를 준비하는 율무가 녹두가 왕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녹두를 죽이겠다는 그의 의미심장한 선언이 위기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또, 동주의 과거를 알고 있는 노비 부부까지 나타나며 두 사람의 운명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조선로코-녹두전'은 KBS 2TV와 국내 최대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동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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