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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독보적인 연기력, 또 다시 빛 발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VIP' 2회에서 장나라는 사랑하는 남편에 대한 굳건한 신뢰와 의심 속에서 방황하며, 내적 갈등으로 괴로워하는 나정선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극중 나정선(장나라)은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문자가 발신된 번호에 전화를 걸었다가 70대 할머니가 전화를 받자 장난이라고 여기며 설핏 웃음을 터트렸던 상황. 하지만 출근한 후 남편 박성준(이상윤)과 연관지어 VIP 전담팀 이현아(이청아), 송미나(곽선영), 온유리(표예진)를 한 번씩 살펴보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고개를 가로저으면서도 차마 문자는 삭제하지 못했다.
이후 나정선은 VIP 고객인 임원 명의를 도용해 리무진과 요트 항해 등 VIP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서를 잡아냈지만, 비서는 자신이 부잣집 딸인 줄 알았던 남자가 이게 다 거짓임을 알고 떠나면 자신은 죽을 거라며, 물속으로 뛰어내렸다. 결국 나정선은 진실을 말하지 못했고, "내가 거짓말 해 준 게 잘한 짓일까...차라리 그 때 밝혀지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는데"라면서 남편 박성준과 자신에게 대입해 고민했다.
자신의 농담에 흔들리는 박성준의 눈빛을 직감한 나정선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고, 회식자리에서 부사장을 챙겨야 된다며 남은 남편 박성준의 뒤를 밟았다. 박성준의 택시를 쫓아가며 무섭고 떨리는 마음을 겨우 진정시키던 나정선은 호텔에 내려 들어가는 박성준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호텔 로비로 들어가 박성준에게 전화하던 나정선은 "자기 어디야? 아직 부사장님이랑 같이 있어?"라고 물었고 이제 곧 간다며 얼버무리며 걸어 나오던 박성준과 딱 마주쳤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박성준을 바라보는 나정선의 모습에서 앞으로 두 사람의 앞날이 어떻게 전개 될지 긴장감을 높였다.
이와 관련 장나라는 복잡한 속내를 드러내지 않으려 애쓰면서도, 남편에 대한 믿음과 남편에 대한 의심 사이에서 혼란스럽고 흔들리는 마음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하며, 독보적인 열연을 펼쳤다. 이에 시청자들은 "장나라가 연기하면 그 캐릭터는 전폭적으로 공감하게 되는 것 같다. 정말 신기한 마력을 가지고 있는 배우다!" "새까만 눈동자가 마구 흔들릴 때 고뇌하는 눈빛에 안타까워 죽는 줄!" "이젠 장나라의 연륜이 연기에 묻어나네요! 진심 연기가 깊어졌습니다"라고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VIP'는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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