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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OCN '모두의 거짓말'이 드러날수록 끝도 없이 펼쳐지는 비밀과 거짓말로 시청자들을 연일 미스터리에 빠트리고 있다.
한 달 넘게 잘못된 정보로 수사해온 광수대는 병원에서부터 다시 시작했다. CCTV에 상훈이 나가는 모습은 찍히지 않았다. 이에 그가 있던 방 천장 환풍구 입구를 뜯어본 태식. 환풍구 통로 바닥엔 누군가 쓸고 지나간 것처럼 먼지가 휩쓸린 자국이 보였고, 그 통로는 식품저장고로 연결돼 있었다. 그리고 그곳 CCTV에서 상훈이 실종된 다음 날 그만둔 아르바이트생 박성재(조현철)가 상훈을 빨래 카트에 숨겨 나가는 걸 찾아냈다.
광수대는 박성재가 정상훈을 데리고 병원 뒤 야산으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곳에서 발견한 타이어 자국을 발견, 누군가 그를 데리러 왔다고 추측한 태식. 곧바로 인동구의 대포차의 타이어와 비교해봤지만 일치하지 않았다. 이어 카드 결제를 통해 박성재의 행적을 찾아냈는데, 그를 쫓고 있는 건 태식만이 아니었다. 인동구 역시 해킹을 통해 박성재의 카드 결제 내역을 알게 된 것.
서희 역시 영민의 비밀을 알게 됐다. 상훈이 병원에서 실종됐다는 것뿐만 아니라 정회장으로부터 그가 입양아였단 사실을 들은 서희는 제일 잘 알고 있고, 다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상훈에 대한 새로운 진실에 혼란스러웠다. 그가 머물던 오피스텔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상훈의 보육원 때 사진을 발견했다. 수녀 한 명과 어린 남자아이 둘이 찍힌 사진, 뒷면엔 '은성아, 영민아. 언제나 건강하고, 지금처럼 서로를 위해주며 지내야 한다'란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같은 시각, 어두운 옷을 입고 검은 모자를 쓴 채 짐 가방 하나를 챙겨 든 채 집을 나서는 영민이 포착됐다. "그게 옳든, 옳지 않든 상관없이 상훈이를 살릴 수 있다면 뭐든 하겠다"던 그는 어째서 이 모든 사실을 숨겼던 걸까. 그가 향하는 곳은 어디이며, 상훈의 실종에 영민이 어디까지 관련돼 있는 것일까. 새로운 미스터리에 또다시 궁금증이 폭발한 엔딩이었다.
'모두의 거짓말'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OCN 방송.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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