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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배우 강태오가 극과 극의 온도차 연기로 브라운관을 압도했다.
하지만 따뜻한 모습도 잠시, 왜 왕이 되려 하냐 묻는 허윤(김태우)에게 율무는 "나는 강력한 힘을 갖고 확실한 권세를 누리는 왕이 될거요"라며 자신의 욕망을 한치의 망설임 없이 드러냈다. 또 과부 민들레(송채윤)를 죽였냐고 묻는 천행수(윤유선)에게는 "가치를 다한 것은, 사라지는 것이 순리에 맞지 않겠느냐"며 서늘하고 냉정하게 대답,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극단적인 방법을 서슴지 않는 율무의 냉혹한 면모를 엿볼 수 있게 했다.
극 중 강태오는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차율무에 빙의된 듯한 온도차 연기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부드러운 목소리와 눈빛으로 보여주는 동주를 향한 '애정'과 능양군이라는 정체 공개 이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욕망' 사이의 완급을 조절한 연기로 극의 몰입감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태오는 차율무의 두 얼굴을 디테일하게 그려내어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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