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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고, 만나고 싶고, 찾아오고 싶은 축제를 만들겠습니다."
올해로 40회를 맞은 전통의 서울 무용제가 지난 12일 상명아트센터에서 열린 '4마리 백조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29일까지 화려하게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김화숙 이정희 최은희 안신희 등 서울무용제 역대 최고상 수상자 4인이 꾸미는 개막공연 '무,념,무,상(舞,念,舞,想) 1'을 시작으로 현 무용계 톱스타들인 김윤수 김용걸 이정윤 신창호 등 남성 춤꾼들이 꾸미는 '무,념,무,상(舞,念,舞,想) 2', 김백봉 은방초 조흥동 배정혜 국수호 등 무용계의 '레전드'들이 선사하는 명작무극장이 이어지며 한국 춤의 과거와 현재를 되짚는다.
또 차세대 젊은 춤꾼들이 꾸미는 '열정 춤판'과 무용계를 대표하는 남녀 춤꾼이들 나서는 '남판여판 춤판' 등 춤판시리즈로 분위기를 띄운다.
4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한 특별 공연 '서울무용제 걸작선'도 팬이라면 절대 놓칠 수 없다. 제11회 대상작인 최청자 안무의 '불림소리', 17회 대상작인 김민희 안무의 '또다른 고향', 22회 대상작인 정혜진 안무의 '무애' 등 걸작 중의 걸작을 만날 수 있다. 다시 보기 힘든 희귀한 무대라 무용계 안팎의 관심이 높다.
경연 부문 역시 치열하게 펼쳐진다. 현대무용의 이인수, 한국무용의 조재혁, 발레의 김성민 등 8인의 안무가가 나서 실험성과 열정 가득한 무대를 선사한다.
부대행사로는 29개 대학의 무용학과가 참여하는 대학무용축제와 시민이 참가하는 '4마리 백조 페스티벌'이 마련된다. 특히 2017년 38회때 시작된 4마리 백조 페스티벌은 장르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잔치로 열띤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올해에도 전국적으로 참여 열기가 뜨거워 한층 발전된 백조들의 춤사위를 만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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