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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혈액암 완치 후 건강을 찾고 유쾌한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이후 지난 8월 SNS를 통해 완치 소식을 알리며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허지웅은 멤버들의 환영인사를 받으며 등장했다. "얼마 만에 방송에 나온 거냐"는 질문에 그는 "작년 이맘때쯤에 입원했으니 1년 정도 됐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건강이 많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허지웅은 "건강하게 잘 돌아왔다.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신 것이 많은 힘이 됐다. 고맙습니다"라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현재 41세인 그는 19살 때부터 혼자 살아 22년 째 자취 중이라고 했다. 과거에는 건강관리를 소홀하게 했다면서 아침에 눈뜨자마자 여러 가지 운동을 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는 "아픈 동안에는 운동을 전혀 못하게 했다. 6번에 걸친 항암치료가 끝나고 한 달 기다려야한다. 그 한 달이 끝나자마자 바로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운동 후 허지웅은 영양제를 7가지나 챙겨먹으며 이렇게 신경을 쓰는 이유에 대해 "솔직히 걱정이 있다. 가끔 재발하는 꿈을 꾼다. 필수적으로 먹어야하는 것들을 챙겨먹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전에는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살았다. 저는 보험도 없었다. 쓸 일이 없을 줄 알았다. 실비보험이 뭔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 그래서 지금 가계가 기울었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정기 검진을 위해 병원도 찾았다. 의사는 "9월 말에 검사했는데 현재 건강 상태가 아주 좋다. 다 정상이다"면서 "항암치료 종료한지 6개월 됐는데, 검사상 수치는 좋지만 아직 세포들은 회복 중이다. 관해 상태인데, 세포가 자라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5년 정도까지는 계속 검사해야한다"고 진단했다.
허지웅에게는 SNS로 많은 사연들이 온다고 했다.
암 투병 중인 사람들에게 그는 정성을 담아 희망의 글을 적어 답장했다. 그는 "병원의 지시대로만 하면 낫는다는 믿음과 실제 사례만큼 용기를 주는 게 없다"면서 "김우빈 씨가 연락해온 적이 있는데, 남이 어떻게 아프고 나았는지 듣는 게 위로가 많이 된다면서 연락을 줬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허지웅은 과거와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요즘 하루하루 매일 즐겁다. 불과 1년 전에는 만약 스케줄 없는 하루가 있으면 조바심이 났었다"고 했다. 하지만 요즘은 마음의 여유를 갖고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일 하루하루를 별일 없어도 별일 있는 것처럼 기쁘게 잘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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