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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행복했던 한 때로 기억될 산촌"
한바탕 뛰고난 뒤 점심 준비를 시작했다. 일머리가 좋은 박서준은 윤세아와 함께 처음해보는 고구마 줄거리를 능숙하게 다듬었고, 염정아와 박소담은 된장찌개를 준비했다. '산촌 밥상'을 위해 고구마 줄거리와 시금치 등 각종 채소를 삶아 무쳤다. 하지만 채소들을 삶아내자 한줌의 양 밖에 나오지 않았다. '큰손' 염정아는 "우리집에 이런 일이 있다니"라며 놀랐다. 오후 5시에 점심인 건강한 산촌 밥상이 차려졌다.
점심까지 맛있게 먹은 박서준은 떠날 준비를 했다. 그는 "세 분 다 흥이 많다. 너무 재밌었다"라며 "'귀농일기'라는 드라마 한 편을 찍은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에 염정아는 "군대 보내는 것 같다"며 "내가 줄넘기는 꾸준히 하고 있을게"라고 화답하며 박서준과 인사했다.
마지막날 밤 염정아는 "얼떨결에 셰프를 맡았는데, 드디어 한 끼가 남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지금은 어떤 메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별한 계기가 됐다. 요리를 두려워하지 않고 막 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또 박소담은 "여기 오고 싶은 이유 중에 하나가 많이 웃어서다. 선배님들 덕분에 평소보다 많이 웃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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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담과 윤세아가 설거지에 앉은 때, 염정아가 줄넘기를 들었다. 이에 나PD는 "20개 하면 내가 대신 설거지 해준다"라고 즉석 제안을 했다. 이에 자신감 있는 도전한 염정아의 줄넘기는 20개를 단 번에 넘었다. 결국 나PD가 설거지를 대신했고, 산촌식구들의 행복한 웃음이 터졌다.
마지막으로 산촌 생활을 정리하며 염정아는 "맛있게 먹어줘서 너무 좋았다"라며 "행복했던 한 때로 기억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벌써 3개월이나 됐어요?"라는 윤세아는 "소담이는 한결같이 예뻐해주고 잘 따라주고, 정아언니는 늘 좋고. '우리'라서 가능했던 이야기가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소담은 "다 같이 모여서 밥먹는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며 "다 내려놓고 힘을 많이 얻어가고 많이 웃고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이 에너지로 다시 달려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염정아, 윤세아, 박소담은 마지막으로 정든 닭들과 작별인사를 나누고 산촌을 떠났다.
강원도 정선에서 자급자족 유기농 라이프를 선보인 '삼시세끼 산촌편'은 의욕 넘치지만 몸은 따라주지 않는 큰손 '염대장' 염정아를 비롯해 꼼꼼하고 똑부러지는 윤세아, 그리고 힘든 일도 척척해내는 박소담은 의외의 케미를 뽐내며 재미를 안겼다. 염정아는 30여 가지의 음식을 만들었고, 정우성을 시작으로 오나라, 남주혁, 박서준의 게스트가 다녀갔다.
한편 '삼시세끼 산촌편' 후속으로는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규현, 송민호, 피오가 출연하는 '신서유기7'이 25일 금요일 밤 9시 10분 첫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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