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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첼시 로버스 선수들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비상의 날갯짓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는 도버 하우스는 리그 상위권다운 조직력을 자랑하며 초장부터 기세를 몰아갔다. 김수로 구단은 속도와 조직력을 겸비한 상대의 실력에 긴장감을 드러냈다.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한 크리스의 빈자리도 컸다.
다행히 첼시 로버스의 엔진인 후안은 전반 16분에 선제골을 터트리는 기염을 토하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시즌 첫 골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가슴 졸이며 경기를 지켜보던 보드진은 첫 골이 터지는 순간 스프링처럼 뛰어오르며 환호했다. 특히 김수로는 그라운드까지 달려 나가 후안을 감싸 안으며 기쁨을 표현했다. 마치 취객을 방불케하는 구단주의 난입에 당황한 박문성은 "구단주님, 형이 거길 왜 나가"라며 멘탈 급 수습에 나섰다. 또한 경기 시작전 후안은 이시영과 골을 넣겠다고 약속한 바. 이를 이행해 이시영을 흐뭇하게 했다.
그러나 후반전에 들어서 선수들의 체력이 급 하락했다. 또한 다소 편파적으로 보이는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이 쌓인 가운데, 급기야 선수들끼리 몸싸움으로 시비가 벌어졌다. 예상치 못한 돌발 행동에 김수로는 "흥분한 팀은 절대로 경기에서 못 이긴다"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다행히 첼시 로버스는 크로스 패스를 통해 추가 골을 터뜨려 3대 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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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도 마다하지 않고 투철한 프로 정신으로 활약해온 전략이사 박문성은 "솔직히 로버스 첫 인상은, 팀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었다. 오합지졸이었다"며 "그러나 우리가 없었다면 선수들이 그 간절함을 어떻게 안고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넘치는 팬심으로 구단에 같한 애정을 쏟아온 총괄이사 이시영은 "제가 배운 게 더 많은 것 같다. 과연 내가 한 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선수들이) 많이 성장해줬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고, 통역이사 럭키는 "저는 항상 거기 있습니다. 제 가족이니까요"라며 가슴 따뜻한 소감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이사 카이는 "저희 단톡방이 있는데, 거기서 항상 대화한다"며 "너무 같이 있고 싶었던 시간들이었다. 모든 순간 같이 하지 못해 아쉽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고, 백호 역시 "(선수들의) 소식 잘 듣고 있다"며 "제가 나오는 방송이지만, 저도 애청자"라며 작별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물심양면으로 구단을 위해 헌신한 김수로 역시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구단주 김수로의 진정한 시작은 이제부터다. 꿈을 향해 계속 달리겠다"며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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