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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나혼자산다' 허지웅, 혈액암 완치→건강해진 일상 "희망의 아이콘"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9-10-19 00:52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나혼자산다' 허지웅이 혈액암 완치 후 건강해진 모습으로 복귀했다.

1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허지웅과 노브레인 이성우의 일상이 공개됐다.

허지웅은 지난해 12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을 진단받아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치료에 전념하던 허지웅은 지난 5월 항암 치료가 끝난 사실을 밝혔다.

큰 병을 이겨낸 뒤 '나혼자산다'를 통해 첫 모습을 드러낸 허지웅은 이날 변화된 일상을 공개했다. 1년만에 출연한 허지웅은 "저 살았다. 건강하게 잘 돌아왔다.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많은 힘이 됐다"고 인사했다.

허지웅은 19세 이후부터 혼자 살아서 22년째 자취중이라고. 과거 건강에 소홀했던 자신을 반성하며 눈 뜨자마자 스트레칭과 요가, 운동을 하며 활력 넘치는 하루를 시작,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허지웅은 '무한도전'을 틀어놓고 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여러가지 운동을 하고 있다. 6번에 걸친 항암치료를 끝나자마자 헬스장으로 향했다"라며 불가리안 백을 이용한 운동, 턱걸이 운동을 해 눈길을 끌었다.

운동을 마친 허지웅은 총7가지의 영양제를 섭취했다. 그는 "걱정이 있다. 가끔 재발하는 꿈을 꾼다. 발병 이후에 영양제를 챙겨 먹는 습관을 가졌다"며 "그동안 저는 보험도 없었고, 너무 내일이 없는 것처럼 살았다"고 고백했다.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 해야한다는 허지웅은 혈액 검사 확인을 하러 병원으로 향했다.


의사는 "9월 말에 검사했는데 현재 건강 상태가 아주 좋다. 다 정상이다. 요새 운동 많이하나보다"면서 "항암치료 종료한지 6개월 됐는데, 검사상 수치는 좋지만 아직 세포들은 회복 중이다. 관해 상태인데, 세포가 자라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5년 정도까지는 계속 검사해야한다"고 진단했다.

의사 선생님 말씀을 하나하나 귀담아 듣던 허지웅은 "의사 선생님이 시키신 것만 해서 빨리 나은 것 같다"면서 "잘 먹고 집을 깨끗하게 유지했다. 그러니까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허지웅은 투병 당시의 힘들었던 심정도 털어놨다. 그는 "감기도 잘 안걸렸었는데 암에 걸렸다는 소리를 듣고 처음에는 너무 당황스러웠다. 항암치료를 계속 하다보니 '이렇게까지 해서 살아야하나?' 싶었다. 도저히 회복될 거라는 생각이 안들었다. 근데 거의 치료 막바지에 가니까 의지가 생기더라. 빨리 나아서 가족들 더 챙겨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허지웅은 배달음식을 시켜 먹었다. 음식을 먹으며 허지웅은 또 '무한도전'을 봤다. '무한도전'에 대해 허지웅은 "치료를 받으며 너무 힘들고 아팠을때 '무한도전'을 보면서 고통을 잊었다"고 남다른 프로그램임을 밝혔다.


식사를 마친 허지웅은 요가원에 방문했다. 그는 "요가를 매일 한다. 처음에는 명상을 하러 갔는데, 아쉬탕가라는 어려운 수업을 듣게 됐다"면서 요가 고수들 틈새에서 열심히 따라했다.

허지웅은 자신의 경험과 깨달음을 토대로,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네며 함께 공감했다. SNS로 날아온 가슴 아픈 사연들에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을 담아 속 깊은 메시지를 보냈다. 어느새 허지웅은 희망의 아이콘이 된 것. 그는 "병원의 지시대로만 하면 낫는다는 믿음과 실제 사례만큼 용기를 주는게 없다"면서 "김우빈씨가 연락이 와서 '남이 어떻게 아프고 나았는지 듣는게 위로가 많이 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19살 때부터 혼자 살아 독립심이 강한 허지웅은 투병 중 아무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이겨 내려고 했던 일화도 털어놨다. 허지웅은 "아픈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혼자서 투병생활을 버텼다. 혼자살아 버릇해서 혼자 해낸다는게 자부심이고 자산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전혀 아니였다. 남한테 도움을 청할 수 있는건 용기이자 사람이 사람다울 수 있는 조건인 것 같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결혼도 하고 싶다. 병원에 있을때 결혼하고 2세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 러블리즈 팬임을 공개했던 이성우는 이날 본격적인 '찐애정'을 드러냈다.

이성우는 친한 동생이 운영하는, 절친들이 모이는 아지트 같은 곳인 가게로 향했다. 이곳에서 이성우는 러블리즈 덕후 모임을 가졌다. 똑같이 러블리즈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만나자마자 이성우는 '아츄!'로 경례하는 독특한 인사로 심상치 않은 팬심을 드러냈다. 이성우는 "노브레인 멤버들까지 다 러블리즈 팬이다. 제가 전염시켰다"고 러블리즈를 향한 팬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러블리즈로 똘똘 뭉친 이성우와 친구들은 서로 굿즈 나눔을 하며 진한 애정을 선보여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러블리즈의 영상을 보며 친구들과 덕심동체되는 구원 타임으로 예상치 못한 귀여움도 발산했다. 특히 연말에 노브레인과 러블리즈가 함께한 공연 영상이 공개, 야성미 넘치는 무대로 유명한 이성우는 사랑스러움 가득한 매력을 발산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이성우는 요리사 친구들에게 직접 음식을 대접했다. 최근 인기를 끄는 알싸한 '마라'를 더해 만든 바지락찜부터 어릴 적 사 먹곤 했던 추억의 음식까지 만들어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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