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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미 불합격→센터 교체"…'PD수첩' 이해인→'프듀X' 출연자, 조작 폭로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9-10-16 00:55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아이돌학교'의 조작 논란, 감금 논란에 대한 증언이 나왔다.

15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 대해 파헤쳤다.

이날 이해인은 "내 일이다. 부모님 입을 통해서 하면 안 되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힘겹게 입을 열었다.

이해인은 '아이돌 학교'는 시작부터 조작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작진이)처음에 3천 명이 있는 오디션장에 가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런데 촬영 전날에 담당 작가님께서 '해인 씨는 가주셔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나 최종 41명의 출연자 중 2차 실기 시험을 본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이해인은 "'3천 명 오디션 어디서 어떻게 봤어요?'라고 물어보면 아무도 대답을 못 할 거다. 안 봤으니까"라고 했다. 이해인은 "3천 명은 이용당한거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아이돌 학교' 출연자 A씨는 "3천 명 오디션에 참여 안 했다. 제작진 측에서 물어보면 그냥 갔다고 해라 그렇게만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해인은 "미안하다고 얘기를 하시더라. (불합격이) 이미 정해져 있었다고"라고 폭로했다.


또한 출연자들은 외부와 단절된 채 생활을 했다. 이해인은 "스튜디오에서 나왔었던 분홍색 내무반 시설은 공사가 된 지 얼마 안 돼서 페인트 냄새가 가득하고 환기 시설도 되지 않은 곳이었다"면서 "아이들이 이불을 털면 먼지가 엄청 났다. 피부가 예민한 친구들은 피부병이 날 정도"라고 떠올렸다.


'아이돌학교' 출연자들의 이야기는 더욱 충격적이었다.

출연자 B는 "중간에 애들 창문 깨고 탈출한 적도 있다. 합숙한다고 가둬두니까 스트레스를 받아서 방충망이랑 창문을 다 뜯어서 탈출했다"고 말했다. 또한 "애들 다 생리를 안 했다"고 했고, 또 다른 출연자는 "하혈을 두 달 동안 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제작진은 금지어 목록을 보여주며 입단속을 시켰다고. 출연자 D씨는 "'조작이다' '탈락이다' '감금돼 있다' 이런 말이다"고 증언했다.

러나 '아이돌학교' 담당PD는 "밥을 안줬다고 하는데 급식소가 있었다. 그 친구들이 밥을 잘 먹어서 살이 쪄서 걱정할 정도였다"고 반박했다.

'프로듀스X101' 출연자들 또한 데뷔를 꿈꾸며 열심히 연습했다.

'프로듀스X101'의 합숙 규칙 또한 엄격했다. 출연자 C씨는 "화장실 가는 것도 똑같은 시간에 허락 맡고 가야 하고 밖으로 전혀 나가면 안됐다"고 말했다.

그런데 센터를 정할 때부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고. C씨는 "센터 선발하는 거 자체가 연습생들이 뽑는 거였다. 그런데 갑자기 바꿔서 그 연습생이 센터가 됐다. 원래는 다른 연습생이 하기로 했다"고 폭로했다. 파트 분배 또한 석연치 않은 점이 많았다.

출연자 D씨는 "처음부터 분량부터 그 회사 밀어주고 오죽하면 스타쉽듀스라고 연습생들이 그랬다"고 말했다. 연습생 F 아버지는 스타쉽 연습생을 가리키며 "걔가 딱 눈에 뛴다. 스토리가 나오더라. 2~3주만에 인생 역전이 돼더라"고 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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