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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이명우 PD가 SBS 퇴사한 후 첫 작품으로 '편의점 샛별이'(가제)의 연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 PD는 SBS에서 '열혈사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후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시점에 프리랜서 PD로 나섰다. '열혈사제'는 22%(닐슨코리아 집계·전국 기준)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찍고 종영했다. 최근 들어 지상파 드라마가, 그것도 일일극이나 주말극처럼 가족드라마가 아닌 장르물이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것은 꽤 드문 일이다. 이 PD의 커리어는 최전성기를 찍고 있는 상황이다.
이 PD는 박은경 SBS 아나운서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입사 동기인 박 아나운서와 2002년 결혼했다. 박 아나운서도 라디오 프로그램 등에서 이 PD와의 러브스토리를 털어놔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들 사이에는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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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명고'는 이 PD 연출사의 가장 큰 흑역사다. '자명고'는 '패션70s'의 정성희 작가가 집필을 맡고 정려원 박민영 정경호 이미숙 깅성령 성현아 등을 캐스팅해 기대를 모았던 블록버스터 사극이었다. 당시로서는 드물게 1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된 '자명고'의 평균시청률은 9.6%였다. MBC '내조의 여왕' '선덕여왕' '에덴의 동쪽', KBS2 '꽃보다 남자' 등 인기작품들과 경쟁을 펼쳐 대진운도 좋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제작비에 대비해 과도하게 부진한 성적으로 내부 평가도 좋지 못했다. 이후 2012년 '패션왕'까지 약 3년간 연출자로 이름을 올리지 못하기도 했다.
또 '귓속말'과 '펀치'는 '추격자 THE CHASER' '황금의 제국'을 통해 한국형 정치스릴러 대가라고 불리는 박경수 작가의 작품이고 '열혈사제'는 '김과장'으로 호평받은 박재범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호홉을 맞추는 작가에 따라 기복이 있는 편이라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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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PD가 알바생과 편의점장이라는 지극히 일반적이고 현실적인 배경에 어떤 색다른 컬러를 보여줄까. '편의점 샛별이'는 10월 말부터 캐스팅을 시작해 2020년 가을 방송 예정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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