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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설리 아름다움 찬양곡"…아이유 '복숭아', 7년만에 차트 재진입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10-15 11:10


'인기가요' MC 시절 이기광 아이유 설리 조권(왼쪽부터)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아이유(26·이지은)의 '복숭아'가 발매 7년만에 음원차트에 재진입했다. 14일 사망 소식이 알려진 설리(25·최진리)를 위해 만든 노래다.

15일 현재 아이유의 '복숭아'는 오전 9시 멜론차트 26위, 10시 기준 20위에 오르는 등 각종 음원차트에서 급격히 순위를 높여가고 있다.

'복숭아'는 설리의 대표적인 별명이자, 지난 2012년 5월 발매된 앨범 '스무 살의 봄' 수록곡이다. '복숭아'의 가사는 "자꾸 눈이 가네 하얀 그 얼굴에, 슬쩍 웃어줄 땐 나 정말 미치겠네, 가만 서 있기만 해도 예쁜 그 다리, 오 어떤 단어로 널 설명할 수 있을까" 등 설리의 미모를 찬양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아이유는 과거 MBC FM4U '푸른밤 종현입니다'에 출연했을 당시 '복숭아'에 대해 "'인기가요'를 설리와 함께 진행할 때 항상 얼굴을 넋을 잃고 봤다. 아름답다"며 '설리 찬양곡'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절친으로 유명한 아이유와 故설리(왼쪽) 스포츠조선DB
특히 "곡 너랑 결혼할래"라는 가사에 대해서는 "내 주변에서 가장 예쁜 여자가 설리"라며 "여자가 남자에게 쓰는 사랑 고백송은 많다. 남자 시점에서 보는 가사를 쓰고 싶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설리도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 '복숭아'에 대해 "아이유 언니가 절 생각하며 만든 곡"이라며 "팬들 사이에서 불리는 제 별명이 복숭아다. 제목을 보자마자 '이거구나' 싶어 바로 연락했다. 널 생각하며 쓴 곡이라는데, 가사에 제 칭찬밖에 없더라"고 말한 바 있다.

'복숭아'의 차트 재진입과 급격한 순위 상승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설리에 대한 팬들의 추모로 보인다. 레이디스코드의 사고 직후에는 '아임 파인 땡큐(I'm fine Thank You)', 종현의 사망 직후에는 '론리', '한숨' 등이 팬들의 추모곡으로 쓰인 바 있다.


추모곡으로 쓰인 '복숭아', '론리', '아임 파인 땡큐'가 담긴 아이유, 종현, 레이디스코드의 앨범 재킷.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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