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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손만 대면 대박을 치던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위기를 이동휘의 그랜절이 막을 수 있을까. 웹툰을 완벽하게 구현한 그랜절이 세상에 없던 역대급 엔딩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에 신선한 웃음 폭탄을 터트렸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천리마마트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경기도 봉황시 국회의원 김치아(우현)는 지지율 회복을 위해 천리마마트를 공공의 적으로 만들려고 했고, 민생조사란 명목 하에 작은 비리라도 잡아내고자 천리마마트를 방문했다. 이런 중요한 때에 정복동은 밖에서 놀고 있었고, 문석구 혼자 그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 그는 김치아에게 잘 보이고자 최고의 예의를 갖춘 절이라는 그랜절을 올렸다. 하늘을 향해 다리를 완벽하게 일(一)자로 쭉 뻗어 모두를 놀라게 한 그랜절은 과연 천리마마트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한편, 정복동을 찾아온 DM그룹 부사장 김갑(이규현)은 조용히 자리만 잘 지키라고 은근한 협박을 가했다. 그럼에도 움츠러들기는커녕 만년필을 꺼내 그를 위협한 정복동은 김갑과 함께 도망치던 전무 권영구(박호산)의 엉덩이를 펜촉으로 찍어버렸다. 제대로 굴욕을 당한 김갑은 "오늘 일은 절대 안 잊을거야"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권영구 또한 정복동이 수라묵으로 주목받자,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문석구에게 조만간 천리마마트가 폭삭 망할 텐데, 그때 "모든 건 정복동이 시켜서 했다"라고 말하라며, 그 대가로 본사 과장자리를 제안한 것. 하지만 문석구는 거절했다. 정복동이 마트에 온 뒤로 사람들이 웃으면서 일을 한다며, "나 같은 사람한테 배신당할 인물이 아니다"라는 것.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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