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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쌉니다 천리마마트' 이동휘의 그랜절, 세상에 없던 역대급 엔딩 선사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9-10-12 11:1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손만 대면 대박을 치던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위기를 이동휘의 그랜절이 막을 수 있을까. 웹툰을 완벽하게 구현한 그랜절이 세상에 없던 역대급 엔딩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에 신선한 웃음 폭탄을 터트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불금시리즈 '쌉니다 천리마마트'(연출 백승룡, 극본 김솔지, 기획 tvN, 스튜디오N, 제작 tvN, 12부작) 4회에선 정복동(김병철)이 공짜 오락실을 만든 후, 마트엔 급격하게 진상 고객이 늘어났고, 동네 일진들까지 모여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이에 문석구(이동휘)는 오락실을 폐쇄하자고 주장했지만, 정복동은 오락실을 더욱 적극적으로 운영하라 지시할 뿐이었다. 그러나 직원들을 방해하며 마트를 운동장처럼 뛰어다니는 아이들, 초등학생들 돈을 뺏으며 화장실에 모여 노는 일진들 때문에 난장판이 된 마트를 보자 정복동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몽둥이 같은 가죽케이스를 들고 마치 학생주임처럼 등장한 것. 그런데 그가 꺼낸 건 바로 피리. 아이들은 연주에 홀린 듯 '피리부는 사나이' 정복동의 뒤를 따랐고, 그렇게 그는 문제의 아이들을 경쟁사인 히드라마트까지 이끌었다. 언제나 예측을 뛰어 넘는 정복동이었다.

천리마마트를 망하게 하고 싶은 정복동은 또 다시 원치 않는 대박을 터트렸다. 묵 제조업체 사장이 갑자기 자신의 차로 뛰어들었고, 그 사정을 들어보니 묵을 납품하던 마트에서 거래 중지 통보를 받고 어려움에 못 이겨 이런 무모한 행동을 하게 됐다고. 이에 정복동은 또다시 천리마마트를 선행 도구로 삼았다. 무려 기존 납품가의 3배, 개당 15200원이나 하는 도토리묵 판매를 지시한 것. 팔릴 리 없다던 문석구의 생각과는 달리, 납품가를 올린 정복동의 의도가 제대로 만들어보라는 뜻이라 생각한 사장이 대대로 내려오는 묵도로 만든 묵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임금님도 너무 맛있어서 아수라가 되었다는 전설의 '수라묵'으로 정복동은 대박을 친 것도 모자라, 상생 경영으로 대통령 표창까지 받게 됐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천리마마트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경기도 봉황시 국회의원 김치아(우현)는 지지율 회복을 위해 천리마마트를 공공의 적으로 만들려고 했고, 민생조사란 명목 하에 작은 비리라도 잡아내고자 천리마마트를 방문했다. 이런 중요한 때에 정복동은 밖에서 놀고 있었고, 문석구 혼자 그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 그는 김치아에게 잘 보이고자 최고의 예의를 갖춘 절이라는 그랜절을 올렸다. 하늘을 향해 다리를 완벽하게 일(一)자로 쭉 뻗어 모두를 놀라게 한 그랜절은 과연 천리마마트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한편, 정복동을 찾아온 DM그룹 부사장 김갑(이규현)은 조용히 자리만 잘 지키라고 은근한 협박을 가했다. 그럼에도 움츠러들기는커녕 만년필을 꺼내 그를 위협한 정복동은 김갑과 함께 도망치던 전무 권영구(박호산)의 엉덩이를 펜촉으로 찍어버렸다. 제대로 굴욕을 당한 김갑은 "오늘 일은 절대 안 잊을거야"라며 복수를 다짐했다. 권영구 또한 정복동이 수라묵으로 주목받자,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문석구에게 조만간 천리마마트가 폭삭 망할 텐데, 그때 "모든 건 정복동이 시켜서 했다"라고 말하라며, 그 대가로 본사 과장자리를 제안한 것. 하지만 문석구는 거절했다. 정복동이 마트에 온 뒤로 사람들이 웃으면서 일을 한다며, "나 같은 사람한테 배신당할 인물이 아니다"라는 것.

과연 천리마마트를 둘러싸고 권영구와 김갑이 꾸미고 있는 계략은 무엇일까. 점점 더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한 '쌉니다 천리마마트' 매주 금요일 밤 11시 tvN 방송.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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