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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악플의 밤' 알베르토X박기량, 악플에 '사이다' 대응 #통역 논란 #스폰서 #억대 연봉

정안지 기자

기사입력 2019-10-11 21:05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악플의 밤' 박기량과 알베르토가 솔직 담백한 입담으로 속 시원하면서 유쾌한 매력을 드러냈다.

11일 방송된 JTBC2 '악플의 밤'에서는 '치어여신(치어리더+여신)' 박기량과 '방송인' 알베르토가 출연해 악플 낭송을 펼쳤다.

먼저 알베르토가 자신을 향한 악플을 셀프 낭송했다.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에서는 '찐따'면서 방송에 나와서 멋진 척 하네?"라는 악플에 "노(N0) 인정"을 외쳤다. 그는 "좋은 학교도 나왔고, 이탈리아에서 찐따 아니었다"고 말했다.

"기술, 지식도 없는 외국인들, 별 노력 없이 돈 참 쉽게 번다"는 악플에는 '반인정'을 외쳤다. 알베르토는 "우연히 방송을 하게 됐다"면서도 "기술과 지식이 없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의 '노쇼(No Show)' 논란이 알베르토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당시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은 '팀K리그'와 친선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를 보고 싶으면 비행기 값을 줄 테니, 이탈리아로 오라"는 취지로 말한 것을 통역하지 않은 사실이 뒤늦게 현지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 이에 당시 통역을 맡았던 알레르토의 SNS에 댓글 테러가 벌어졌다.

알베르토는 "NO(노) 인정이다"면서 "돈을 천 원도 안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유벤투스 팬이다. 그 쪽에서 팬 미팅 때 MC를 봐 달라고 연락이 왔다. 그런데 돈이 없다더라"면서 "팬이기 때문에 회사에 이야기 해서 무보수로 하기로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알베르토는 당시 감독이 이탈리아 말이 편하다며 무보수로 통역까지 하게 됐다.


알베르토는 "직역을 하면 '호날두 보고 싶으면 이탈리아(토리노)에 와서 보세요. 항공권은 제가 사 드릴게요'라고 했다"면서 "전문 통역관도 아니고 잘 못 통역하면 나쁜 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 부분 통역을 안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알베르토는 '또 제의가 오면 할 거냐'는 질문에 "구단주가 와도 안 할 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박기량이 악플을 읽었다.

박기량은 첫 악플부터 당황했다. 그는 "박기량은 야구장에서 보는 게 좋다. TV에 나오면서 머리가 빈 게 드러남"이라는 악플에 "그렇게 머리가 비지 않았다"며 노 인정을 외쳤다.

"내년이년 서른, 이제 점프 잘 못하면 허리 나가실 연세신데 그만할 때 됐지"라는 악플에는 "은퇴 고민을 하긴 하지만, 아직 다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한 "박기량! 연예인 하고 싶어서 치어리더 하는 듯. 근데 걸그룹 전향 하기에도 나이가 많고 배우 하려니 싸구려 이미지"라는 악플도 있었다. 이에 박기량은 "연예인 하려고 치어리더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하는 거다"면서 치어리더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박기량은 "사실 나는 일반인도, 연예인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라고 조심스럽게 말하며, "치어리더를 하면서 이렇게 유명해질 줄 몰랐다. 나에게 치어리더 일이 항상 우선이었고 이에 수많은 방송 섭외도 거절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연기자 전향 보다 치어리더가 아닌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는 게 재미있다"고 속내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특히 박기량은 "치어리어 일당 10만 원인데 스폰 없이는 생활이 불가능"이라는 악플에 "정말 화가 난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웬만한 직업 정신이 없으면 못 버틴다"면서 "보통 일당으로 받는다. 소득이 일정하지 않아서 힘든 부분도 있지만, 순수 열정을 가진 친구들에게 이 말은 악악악플이다"고 분노했다.

억대 연봉설에 대해서는 "절대 아니다"면서 "13년차다 보니 월급에 플러스 알파가 붙는데 사실상 모델이나 광고활동 수익이 컸다. 1~2년 정도는 잘 받았다"고 털어놨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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