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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지금껏 본적 없는 카체이싱"..이태선X장률 '렉카', 역대급 스케일 단막극(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9-10-11 14:42


사진=KBS 제공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KBS 드라마스페셜 사상 지금껏 본 적 없는 '카체이싱' 액션이 등장하는 드라마, '렉카'가 공개된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는 KBS 드라마스페셜 2019 '렉카'(윤지형 극본, 이호 연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호 PD와 이태선, 장률이 참석했다.

'렉카'는 KBS 드라마스페셜의 세 번째 작품으로, 사설 렉카 기사가 우연히 납치된 여자아이를 목격하고 추적하는 액션스릴러를 담은 드라마다. 이태선이 사설 렉카 기사 정태구 역을 맡았으며, 검은차를 몰고다니는 미?으? 남자 김도훈 역을 장률이 연기한다. KBS는 드라마스페셜 2019를 통해 상업성이 아닌, 공영성에 집중한 단막극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에는 집, 노인, 이사, 댄스, 취업, 죽음 등 다채로운 소재를 담아냈다. 현재까지 '집우집주', '웬 아이가 보았네'가 방송됐으며 '렉카'를 비롯해 '그렇게 살다', '스카우팅 리포트', '굿바이 비원', '사교-땐스의 이해', '때빼고 광내고', '감전의 이해', '히든' 등이 방송을 앞두고 있다.

연출을 맡은 이호 PD는 "'렉카'라는 드라마는 우연히 렉카 기사가 납치사건을 목격하고 납치된 여자아이를 보고 고민하다가 추격하는 내용이다. 그 고민에서 렉카 기사가 일을 할 것이냐 추격을 할 것이냐 고민하는 힘든 과정이 있는데 그 과정을 따라가면 긴장감이나 액션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보는 내내 채널을 돌릴 수 없을 정도로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호 PD는 "'렉카'라는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전반적으로 다들 '대본은 좋은데 찍기 힘들지 않을까' 이런 얘기들이 있었다. 그 생갭다는 액션도 있고, '렉카'라는 소재도 독특해서 재미있게 나올 것 같았지만, 태구라는 사람의 상황이 끝까지 이걸 어떻게 해결할지, 이 대본을 끝까지 볼 때까지 궁금했고 그런 매력 때문에 힘들다는 생갭다는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찍게 됐다"고 말했다.

이태선은 "일단 KBS 단막극 드라마스페셜을 그전부터 많이 재미있게 봐왔고, 짧은 기간동안 여건도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할 수 있어서 좋았고, 그러면서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고생이 많았는데 차질 없이 마무리해서 좋았다. 태구라는 인물이 결핍을 많이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결핍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라 선택하게 됐다. 대본이 너무 영광이라 선택할 수 있었다"

장률은 "감독님이 캐스팅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작품에 임했다. 대본을 처음 받고 읽었을 때 작품 안에 다양한 요소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뜻함도 있어서 흥미를 느껴서 작품에 함께하게 됐다. 그리고 검은차 운전자 역할을 맡으면서 중점적으로 생각한 것은 감독님과 이 작품 안에서 '렉카'라는 작품에 어떻게 어울리게끔 구축해야 할지에 대해 테이블 작업부터 많은 대화를 나누며 힌트를 얻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호 PD는 카체이싱 장면에 대해 "위험한 장면인데 촬영 전에 준비를 하면서 전에 제가 '조들호'를 찍을 때 함께했던 액션 감독과 이런 장면을 찍은 적이 있다. 서로 통하기 때문에 미리 만나서 얘기도 했고, 배우들과 대화도 많이 했지만 촬영감독, 액션, 조명감독과 대화를 많이 했다. 다른 드라마보다 자주 만나서 헌팅도 가고, 헌팅장면을 사진으로 뽑아서 회의를 많이 했다. 서로 믿는 것도 있었고 그런 준비 덕에 촬영 회차 안에 무사히 찍을 수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KBS 제공

이어 이호 PD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회사에서 허락해주셨다. 회의도 많이 거쳤다. 장소도 중요했다. 이 시간 안에 찍기 위해 편안히 찍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했다. 액션팀도 합이 잘 맞아야 했다. 저희뿐만 아니라 더 큰 규모의 작품들도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 저희가 찍기 위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들은 인력이었다. 액션팀에서 무술감독이 차에 매달려서 찍기도 하고 그랬다. 저희가 말리기는 했는데 '괜찮다. 위험하지 않다'고 해서 사람이 찍었고, 촬영감독도 찍을 때도 거의 사람이 했다. 힘든 부분은 스태프들의 노력으로 메웠다. 그대신 다른 영화보다 부족하다면,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는 배우들의 감정선으로 대신 채우려고 했다. 비주얼이 힘들었다기 보다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애초 기획에서 이미 태구와 운전자의 장면들에서 우리는 감정을 더 많이 넣고 가겠다고 처음부터 얘기를 했고 기획했다. 회의에서도 그 얘기를 하고 배우들에게 주문도 했다. 그래서 찍고 나서는 아쉬움이 없다"고 밝혔다.

이태선은 "이번 작품 안에는 굉장히 많은 액션과 저희가 해보지 못했던 것들이 많아서 걱정도 많이 했지만, 준비 단계에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아서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던 것 같다. 률이 형이 배려를 많이 해주셔서 무사히 잘 촬영했던 것 같다. 액션신 정말 괜찮다"고 자신했다. 장률은 "처음인 것이 많았다. 액션이나 둘이 합을 나누는 액션이 모든게 다 처음이고 어렵게 느껴졌는데, 사전에 감독님이 연습을 많이 하게 해주시고 그런 장을 만들어주셔서 충분한 감을 가지고 액션에 임했다. 위험한 장면들은 무술감독들이 대체해서 작업한 경우도 많았다. 큰 어려움 없이 촬영에 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두 배우는 현재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는 중. 이태선은 tvN '호텔 델루나'를 마친 뒤 곧바로 '렉카'에 합류하며 기세를 몰아갔다. 이태선은 "이 작품을 하기 바로 전까지 전 작품을 찍다가 바로 넘어와서 걱정이 많이 됐다. 만만치 않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걱정도 많이 됐고 부담감도 많았는데, 하면서 감독님에게도 많은 의지를 하고 다른 배우들에게도 의지하면서 많이 배우고 도움받은 덕분에 무사히 끝낼 수 있어서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태구가 결핍이 가장 많고 결핍이 있어서 이 사건에 뛰어들 수 있었고, 경험을 해보지 못한 것들이기 때문에 태구의 마음에 대해서 가장 많이 신경썼고 감독님도 그 생각을 많이 해보게 해줘서, 그 결핍과 저의 결핍이 맞닿은 부분이 있는지 생각하면서 찍었다. 액션신도 몸사리기 싫었고, 최선을 다했다. 률이 형이나 수빈이 형, 다른 배우들, 무술감독님의 조언과 도움을 통해서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의문의 남자'를 연기해야 했던 장률은 "아무래도 작품에 처음, 중간, 끝만 나오는 인물이다 보니 감춰진 부분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감독님과 '이 악역이 작품 안에서 어떤 악역으로 존재해야 하는가'에 대한 얘기들을 테이블에서 나누면서 구축했다. 많은 대화에서 힌트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연기를 할 때는 이입하기 쉽지가 않았다. 어려웠고, 뭔가 하나의 감각을 찾았어야 했는데 어느순간 그런 생각이 들더라. 태구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과 태도, 그리고 검은차 운전자의 방식과 태도는 상반되게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사람은 이 위기를 스릴있게 즐기지 않을까 싶으니 인물이 조금 더 극단적인 상황에 치닫게 될 때 힘을 받은 것 같다. 그런 점에 있어서 힘들었던 부분들이 해소됐던 것 같다"고 밝히며 연기적인 고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진=KBS 제공


사진=KBS 제공
이호 PD는 두 배우에 대해 "태선 씨를 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고, 그 이유는 드라마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태구라는 렉카 기사는 과거의 사연이 있다. 과거의 사연이 없었다면, 태구는 반듯하게 잘 자랐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반듯하게 잘 자랐으면 하는 제가 생각하는 태구의 얼굴과 힘들게 살면서 렉카 기사를 하는 태구의 얼굴이 동시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태선 씨를 캐스팅했고, 그런 부분에서 고민이 있던 것도 사실이다. 장률 씨는 연기가 인상적이었다. 저와 얘기하면서 만들 수 있는 사람을 생각했고 가장 연기를 인상적으로 했던 장률 씨를 보고 운전자를 하자고 부탁을 했다"고 말했다.

배우들과 이호 PD는 '렉카'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남기고 싶을까. 이태선은 "이정도 규모의, 장르도 다르고 그러 드라마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이전과는 다른 캐릭터를 맡아서 저에게도 도전이었고 재미있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전달이 되면 좋겠다. 태구라는 인물이 큰 사연을 가지고 있지만, 그걸 제외하면 이 세상을 살아가는 똑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힘든 세상에서 극복하고 갈등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기를 한번 다들 돌아보면 좋겠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장률은 "이 작품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은 속도감이 있고, 액션신이 많이 있다는 점이었다. 짧은 삶을 살았지만 가슴이 요동치는 순간들이 있다. 이 작품 안에 속도감있게 관객을 끌어오고 요동치게 만들고 작품 안에 들어오게 하지만 결과적으로 작은 희망이 있다고 느꼈다. 전달할 수 있다면, 이 작품을 잘 그린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호 PD는 "배우들에게 고맙다고 먼저 얘기하고 싶고, 배우들이 재미있게 작업했다고는 하지만 액션신은 대역이 없이 거의 찍었다. 아마 힘들었을 거고 재미있게 나온 것 같다. 이 드라마는 방송이 시작되면 끝날 때까지 쭉 몰입할 수 있게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다. 재미있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청률에 대해 이호 PD는 "찍으면서 잘 나올 드라마라고 생각하며 찍었는데 열심히 하고 잘 찍었기 때문에 좋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꼭 이기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스페셜의 시청률이 상승세를 탄 가운데 '렉카'의 시청률이 최고 시청률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전포인트가 됐다.

'렉카'는 축구 올림픽 대ㅍ팀 친선경기 중계 관계로 11일 오후 11시 45분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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