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시베리아 선발대'의 여행에 한 차례 위기가 찾아왔다.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지며 새로운 케미도 탄생한다. '시베리아 선발대'를 통해 고규필을 처음 알게 된 이선균은 옆 침대에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다 마침내 입덕까지 하게 된다. 덕분에 이선균의 관심 순위에서 밀려나게 된 김민식은 "(이선균을) 다시 내 꺼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김남길은 "가끔 샘이 날 정도로 (이선균이) 규필이를 예뻐한다"며 질투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선발 대원들의 유쾌한 여행에도 먹구름이 있었다. 모고차역에서 잠시 하차했던 김남길이 열차 출발 후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 비 때문에 일찍 들어와 자리에 앉아 있던 이선균은 기차가 출발한 뒤 김남길을 찾았다. 처음엔 화장실에 갔을 거라고 추측했지만 제작진도 김남길을 찾기 시작하자 상황은 반전됐다. 김남길과 동행한 카메라 감독 역시 보이지 않았다.
고규필만이 아무런 상황을 몰라 김남길을 찾았고 끝 칸에서 김남길과 만난 고규필은 "모두가 형을 찾았다. 여기서 뭐 했냐"며 안도했다.
진지한 이야기도 했다. 김민식은 "난 촬영장 가는 게 늘 좋다. 분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웃으며 "일에 치여 쓰러져보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이에 고규필은 "바쁘면 오히려 몸을 잘 챙기게 된다. 일이 없을 때 조심해야 한다"고 농담했다.
김민식이 "하루에도 몇 번씩 고민한다. 결혼해서 아이도 있으니"라고 말하자 고규필은 "나 역시도 그랬다. 연기를 그만두려고 했던 적도 있다"고 밝혔다. 고규필은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전포고를 하고 다녔는데 그 순간 지인들이 엄청 도와줬다. 큰 역할은 아니었지만 계속 돈을 벌면서 연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선균은 두 동생들을 보듬었다. 그는 "연기가 1번이 아니다. 배우라는 직업은 어떤 '연'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선택 받는 직업이다. 나도 고민이 많은데 너흰 얼마나 더 많겠냐"고 말했다.
다음 날 김날길은 장나라와의 열애설로 깜짝 놀랐다. 그는 "일단 이 자리를 빌려 장나라 씨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선균은 "평소 장나라 씨와 안면이 있냐"고 물었고 김남길은 "친하지 않다. (열애설이) 왜 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장나라와 친분이 있는 고규필은 "나는 (장나라와) 단 둘이 밥을 먹은 적도 있는데"라고 농담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