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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밴드 넬(NELL)이 새 정규앨범을 내고 가요계 컴백한다.
넬(김종완, 이재경, 이정훈, 정재원)은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여덟 번째 정규앨범 '컬러스 인 블랙(COLORS IN BLACK)'을 발매한다.
타이틀곡 '오분 뒤에 봐'는 하루가 멀다 하고 함께하던 친구들과의 만남이 언젠가부터 월중행사로, 또다시 연중행사로 바뀌어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노래한 곡이다. 넬 특유의 섬세하고 몽환적인 사운드 및 감성적인 노랫말 등이 리스너들을 단숨에 매료시킬 전망이다.
그 외에도 진부할 정도로 비슷한 이별의 과정을 노래한 '클리셰(Cliche)',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강박에서 벗어나기 힘들 때를 그린 '일기오보', 그동안 알고 믿어왔던 것들이 거짓이었단 걸 알게 된 순간, 삶은 걷잡을 수 없이 피폐해진다는 내용의 'All This Fxxking Time', 알고 있었지만 모른 척하고 있던 것들을 인정하게 되는 순간 뭔지 모를 쾌감과 슬픔이 동시에 밀려오는 감정을 이야기한 '무홍'이 '컬러스 인 블랙'의 전반부에 배치됐다.
여기에 아파야 할 순간이 오기까지 최대한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심정을 그린 "슬로우 모션(Slow Motion)', 생각과 이성과는 상관없이 꿈틀대는 감정을 노래한 'A to Z', 마음을 닫고 살다 보면 상처를 덜 받을 수는 있겠지만 그 안에 먼지가 쌓여가는 모습을 표현한 '러브 잇 웬 잇 레인즈(Love It When It Rains)', 텁텁한 현실 속에서 꿈에서만이라도 꿈을 꾸자는 메시지를 담은 '꿈을 꾸는 꿈'까지 총 9개 트랙이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지난 9일에는 서울 성북구 리홀뮤직갤러리에서 넬의 정규 8집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가 개최됐다. 이날 넬은 음원 공개에 앞서 팬들과 함께 새 앨범 수록곡들을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훈훈한 분위기 속 음악감상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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