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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4일의 추억"…'슈돌' 이동국 가족, 4년 만 하차→아쉬운 작별 [SC리뷰]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19-10-07 08:36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슈돌' 이동국 가족이 시청자들과 마지막으로 인사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이동국이 아이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국은 시안이에게 특별한 선물을 위해 돌하르방으로 변신했다. 외계인, 곰에 이어 돌하르방 슈트를 장착한 것. 누나들과 달리 시안이는 이동국의 장난에 깜빡 속은 듯했다. 시안이는 이동국이 돌아오자 "돌하르방이 움직인다"고 말했고, 이동국은 열심히 시치미를 뗐다. 그러나 시안이는 이미 이동국의 장난을 알고 있었고, 이동국의 장난에 속는 척하며 이동국을 놀렸다.

재아는 4년 전 설욕을 갚기 위해 이동국과 테니스 경기를 진행했다. 재아의 실력은 확연히 늘었고, 재아는 10대 3으로 이동국을 손쉽게 이겼다. 이동국은 "아빠 이기니까 좋냐"고 물었고, 재아는 "지금 많이 울어두셔라"라며 이동국이 4년 전 남겼던 명언으로 복수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동국은 아이들과 함께 패러세일링에 도전했다. 바다 한 가운데 가자 시안이는 "무섭다. 이거 안 타고 싶다"고 겁을 먹었다. 이에 이동국은 "시안이 아기 때부터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서 해낸 거다"라며 힘을 돋웠고, 시안이는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외치며 의지를 다졌다.

아빠와 함께 의미 있는 도전에 성공한 시안이. 이동국은 "하기 전부터 겁먹을 필요 없다"며 "못하는 일은 없다. 아빠는 시안이 뒤에서 항상 묵묵히 지켜주겠다"며 입을 맞췄고, 시안이도 "아빠 고맙다"며 화답했다.

제주도의 마지막 밤, 이동국은 시안이와 갈치를 먹으러 한 식당에 찾았다. 갈치 먹방 도중 사장은 '흑돼지 감귤 볶음'이라는 신메뉴가 있다며 서비스로 건넸다. 알고 보니 이 음식은 시안이와 누나들이 이동국 몰래 직접 만든 것. 오남매는 꽃다발과 케이크로 이벤트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케이크에는 '1534'라는 숫자가 있었다. 이동국과 아이들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함께한 시간이었다.

2015년 7월, 카메라가 낯설었던 첫 방송의 이동국은 아무것도 몰랐던 초보아빠였다. 초보아빠에겐 결코 쉽지 않은 오남매 돌보기였지만 아이들은 서로 힘을 합치고 웃음을 나누며 함께 성장해갔다.


이동국은 "한 순간 한 순간 아이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기쁘다. 아이들이 의지할 수 있는 아빠가 된 것 같다"며 "마지막 촬영 날짜를 잡고 나니 먹먹하더라.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싶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정말 감사하다"고 시청자들에 인사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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