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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슈돌' 이동국 가족이 시청자들과 마지막으로 인사했다.
재아는 4년 전 설욕을 갚기 위해 이동국과 테니스 경기를 진행했다. 재아의 실력은 확연히 늘었고, 재아는 10대 3으로 이동국을 손쉽게 이겼다. 이동국은 "아빠 이기니까 좋냐"고 물었고, 재아는 "지금 많이 울어두셔라"라며 이동국이 4년 전 남겼던 명언으로 복수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이동국은 아이들과 함께 패러세일링에 도전했다. 바다 한 가운데 가자 시안이는 "무섭다. 이거 안 타고 싶다"고 겁을 먹었다. 이에 이동국은 "시안이 아기 때부터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서 해낸 거다"라며 힘을 돋웠고, 시안이는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외치며 의지를 다졌다.
제주도의 마지막 밤, 이동국은 시안이와 갈치를 먹으러 한 식당에 찾았다. 갈치 먹방 도중 사장은 '흑돼지 감귤 볶음'이라는 신메뉴가 있다며 서비스로 건넸다. 알고 보니 이 음식은 시안이와 누나들이 이동국 몰래 직접 만든 것. 오남매는 꽃다발과 케이크로 이벤트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케이크에는 '1534'라는 숫자가 있었다. 이동국과 아이들이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함께한 시간이었다.
2015년 7월, 카메라가 낯설었던 첫 방송의 이동국은 아무것도 몰랐던 초보아빠였다. 초보아빠에겐 결코 쉽지 않은 오남매 돌보기였지만 아이들은 서로 힘을 합치고 웃음을 나누며 함께 성장해갔다.
이동국은 "한 순간 한 순간 아이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기쁘다. 아이들이 의지할 수 있는 아빠가 된 것 같다"며 "마지막 촬영 날짜를 잡고 나니 먹먹하더라. 과연 내가 잘 할 수 있을까(싶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정말 감사하다"고 시청자들에 인사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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