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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은 음악프로' 베테랑 전현무도 당황시킨 류호진PD의 새 프로그램이 오늘 첫방송된다.
'수요일은 음악프로'의 캐치프레이즈는 '놀다보니 노래가 남는 이상한 밤'이다. 음악예능 전문가인 전현무, 웃음 베테랑 김준호에 고막남친 존박과 워너원 출신 김재환이 뭉쳤다. '1박2일' 출신 류호진 PD의 tvN 이적 후 첫 작품이다.
제작발표회에 앞서 '수요일은 음악프로'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소개됐다. 출연진의 연령대도 다양하고, 음악 취향도 브릿팝, 하드록, 고막남친, 아이돌로 각각 달랐다. 전현무가 과거 자신의 미니홈피에 킨의 '에브리바디 체인징'을 걸어놓은 모습도 포착됐다. 류호진 PD로부터 출연자들이 들은 프로그램 설명도 차이가 있었다. 정체불명, 예측불가라는 말이 오갔다. 차트쇼와 토크쇼, 음악, 여행을 뒤섞은 독특한 포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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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원곡'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저희 프로에도 버스킹 라이브가 있다. 하지만 전 재해석이나 리메이크보다는 음반에 수록된 '원곡'을 들려드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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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현무는 류호진 PD의 방향성에는 공감했다. 자신이 맡았던 음악 예능들의 경우 아이돌 전문 또는 90년대 음악으로 장르가 구분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 전현무는 "전 음악을 잘 모른다. 다만 여러 프로그램을 맡다보니 '듣는 귀'는 생겼다. '고막남친'은 존박이나 김재환이고, 전 '고막'이 되겠다. 시청자의 입장을 반영하겠다"면서 "차트 톱100이 아닌 '함께, 같이 듣는 플레이리스트'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전현무는 그 과정에서 김재환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김재환은 완전 음악 치트키다. 최신 아이돌이면서도 옛날 노래들도 정말 많이 안다"면서 "요즘 '온라인 탑골공원'도 화제던데, 김재환이 '수요일은음악프로'의 음악적 융합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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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박은 "음악프로라고 해서 굉장히 좋았는데, 이런 프로그램인줄은 몰랐다"면서도 "다른 예능과는 다르다. 촬영이 즐겁다. 대본 없이 리얼리티가 있다"는 말로 기대감을 높였다. "현장을 열광시킨 전현무, 김준호의 라이브"도 예고했다.
이날 전현무는 방송인으로서 최근의 예능 흐름에 대해 "우리가 너무 갇혀있나 하는 생각을 한다. 우리도 뭐가 터질지 예상이 안된다"고 고백했다. 특히 '히든싱어', '응답하라', '나혼자산다'의 실패를 예언했는데 대박을 쳐서 당황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류호진 PD는 '1박2일 선배' 나영석 PD에 대해 "저의 든든한 후견인"이라고 답하는 한편, "구체적인 시청률 목표는 없다. 폭발적인 시작보다는 매주 꾸준히 올라가는 편안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너무 재밌는데 좋은 노래가 많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tvN '수요일은 음악프로'는 2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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