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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류호진의 도전"…'수요일은음악프로' 전현무도 놀란 '예측불가' 예능(종합)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10-02 13:58


김재환, 전현무, 존박이 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진행된 tvN '수요일은 음악프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요일은 음악프로'는 잊었던 명곡, 숨은 명곡, 몰랐던 신곡들을 토크, 게임, 야외 버라이어티 등 다양한 예능 포맷으로 즐길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오늘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신도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0.02/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녹화 2번 했는데, 포맷이 없다. 사실 무슨 프로그램인지 잘 모르겠다."

'수요일은 음악프로' 베테랑 전현무도 당황시킨 류호진PD의 새 프로그램이 오늘 첫방송된다.

2일 서울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는 tvN '수요일은 음악프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MC 전현무와 가수 존박, 김재환, 류호진 PD가 참석했다. 김준호는 개인 일정으로 빠졌다.

'수요일은 음악프로'의 캐치프레이즈는 '놀다보니 노래가 남는 이상한 밤'이다. 음악예능 전문가인 전현무, 웃음 베테랑 김준호에 고막남친 존박과 워너원 출신 김재환이 뭉쳤다. '1박2일' 출신 류호진 PD의 tvN 이적 후 첫 작품이다.

제작발표회에 앞서 '수요일은 음악프로'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소개됐다. 출연진의 연령대도 다양하고, 음악 취향도 브릿팝, 하드록, 고막남친, 아이돌로 각각 달랐다. 전현무가 과거 자신의 미니홈피에 킨의 '에브리바디 체인징'을 걸어놓은 모습도 포착됐다. 류호진 PD로부터 출연자들이 들은 프로그램 설명도 차이가 있었다. 정체불명, 예측불가라는 말이 오갔다. 차트쇼와 토크쇼, 음악, 여행을 뒤섞은 독특한 포맷이다


류호진 PD가 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진행된 tvN '수요일은 음악프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수요일은 음악프로'는 잊었던 명곡, 숨은 명곡, 몰랐던 신곡들을 토크, 게임, 야외 버라이어티 등 다양한 예능 포맷으로 즐길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오늘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신도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0.02/
류호진 PD는 "'수요일은 음악프로'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질문이 '그래서 도대체 무슨 프로그램이야?'다. 한시간 설명을 들어도 무슨 프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매주 내용이 달라진다. 정확히 어떤 프로그램이라고 답하기 어렵다"며 "맥락에 맞게, 좋은 노래들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출연자들의 섭외 이유로는 '1박2일'과 '우리동네 예체능' 인연과 애정하는 형, 사랑하는 아티스트 등을 꼽으며 "정말 합리적이고 사적인 이유"라며 웃었다.

그는 '원곡'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저희 프로에도 버스킹 라이브가 있다. 하지만 전 재해석이나 리메이크보다는 음반에 수록된 '원곡'을 들려드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방송인 전현무가 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진행된 tvN '수요일은 음악프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요일은 음악프로'는 잊었던 명곡, 숨은 명곡, 몰랐던 신곡들을 토크, 게임, 야외 버라이어티 등 다양한 예능 포맷으로 즐길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오늘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신도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0.02/
전현무는 자타공인 최고의 MC이자 음악 예능 전문가다. 전현무는 '수요일은 음악프로' 출연 이유로 "류호진 PD의 tvN 이적 후 첫 예능이다. 류호진 PD 하나 보고 들어왔다. 얼마나 못했던 걸 하고 싶어서 이직한 걸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출연했다"는 속내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두번째 녹화까지 마쳤는데, 뭐하는 프로인지 모르겠다. 아무 설명 없이 잘해보잔 소리밖에 안하더라"며 당혹감도 드러냈다.


다만 전현무는 류호진 PD의 방향성에는 공감했다. 자신이 맡았던 음악 예능들의 경우 아이돌 전문 또는 90년대 음악으로 장르가 구분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 전현무는 "전 음악을 잘 모른다. 다만 여러 프로그램을 맡다보니 '듣는 귀'는 생겼다. '고막남친'은 존박이나 김재환이고, 전 '고막'이 되겠다. 시청자의 입장을 반영하겠다"면서 "차트 톱100이 아닌 '함께, 같이 듣는 플레이리스트'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전현무는 그 과정에서 김재환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김재환은 완전 음악 치트키다. 최신 아이돌이면서도 옛날 노래들도 정말 많이 안다"면서 "요즘 '온라인 탑골공원'도 화제던데, 김재환이 '수요일은음악프로'의 음악적 융합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수 김재환이 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진행된 tvN '수요일은 음악프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요일은 음악프로'는 잊었던 명곡, 숨은 명곡, 몰랐던 신곡들을 토크, 게임, 야외 버라이어티 등 다양한 예능 포맷으로 즐길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오늘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신도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0.02/

가수 존박이 2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진행된 tvN '수요일은 음악프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요일은 음악프로'는 잊었던 명곡, 숨은 명곡, 몰랐던 신곡들을 토크, 게임, 야외 버라이어티 등 다양한 예능 포맷으로 즐길 수 있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오늘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신도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0.02/
김재환은 프로그램의 종잡을 수 없는 컨셉트에 걸맞게 "체력적 타격이 있었다. 몸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예전 노래를 잘 아는 건 부모님 영향이다. 올드팝도 좋아하고, 김광석 유재하 선배님 노래도 좋고, 기타 배우면서 과거 노래들을 많이 들었다"면서 "자연스럽게 제 음악을 보여드릴 기회가 와서 기쁘다"고 화답했다. "데뷔 첫 예능이다.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와 더불어 "선배님들 얼굴만 봐도 재밌다", "류호진 PD님은 아직 어색하다"고 덧붙여 좌중을 웃겼다.

존박은 "음악프로라고 해서 굉장히 좋았는데, 이런 프로그램인줄은 몰랐다"면서도 "다른 예능과는 다르다. 촬영이 즐겁다. 대본 없이 리얼리티가 있다"는 말로 기대감을 높였다. "현장을 열광시킨 전현무, 김준호의 라이브"도 예고했다.

이날 전현무는 방송인으로서 최근의 예능 흐름에 대해 "우리가 너무 갇혀있나 하는 생각을 한다. 우리도 뭐가 터질지 예상이 안된다"고 고백했다. 특히 '히든싱어', '응답하라', '나혼자산다'의 실패를 예언했는데 대박을 쳐서 당황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류호진 PD는 '1박2일 선배' 나영석 PD에 대해 "저의 든든한 후견인"이라고 답하는 한편, "구체적인 시청률 목표는 없다. 폭발적인 시작보다는 매주 꾸준히 올라가는 편안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너무 재밌는데 좋은 노래가 많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싶다"는 포부도 전했다.

tvN '수요일은 음악프로'는 2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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