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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모두를 의심하라'는 타이틀을 들고 등장한 '모두의 거짓말'은 시청자들을 홀릴 수 있을까.
이윤정 PD는 "'모두의 거짓말' 제목을 잘 지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시놉시스를 읽어보면, '뭐야, 누구야' 이런 말을 하게 된다. 어떤 사람도 믿을 수 없는, '누구일까, 내가 믿었던 것과 다르네' 싶은 인물들이 나온다. 아직까지 우리는 범인이 누군지 모른다. 누가 범인인지 모르는, 어떤 것이 진실일지 궁금해질 수 있는 드라마다"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커피프린스 1호점'과 '치즈인더트랩'으로 유명한 이윤정 PD는 처음으로 장르물에 도전하게 됐다. 이 PD는 "장르물이 하고 싶어서 이 드라마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 사랑에 대해서는 설렘이었고, 장르물을 볼 때는 '내가 믿는 것과 다르네'라는 반전이 주는 긴장감이 재미있었다. 사람이 다른 속내를 드러내는 것 등 얘기가 즐거웠다. '장르물'이라는 얘기를 들으면 저도 놀란다. 제가 하다 보니 '장르물'이 맞더라. 장르물의 어려움이 많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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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처음으로 국회의원 역할을 맡는다는 이유영은 "국회의원이 되기는 하지만, 전혀 국회 일에 대해 몰라도 되는 캐릭터다. 아빠가 하시는 일만 어깨너머로 보는 정도라, 국회의원으로서 배워야 할 것들은 딱히 없었고, 처음에는 저도 재벌집 딸이라기에 이때까지 힘든 역할만 했어서 해보고 싶었는데, 미운오리새끼다. 게다가 힘든 일을 겪는다. 감정적으로 보여줘야 하는 부분이 많다. 재벌집 딸이고 국회의원이라고 다르게 준비하는 것이 있다기 보다는, '나라면 어떨까'라고 생각해서 진실된 연기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감독님이 말하셔서 감독님, 배우들이 많이 만나서 대본도 많이 맞춰보고 대사도 많이 맞춰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속마음에 대해 감정적 부분을 접근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두의 거짓말'은 모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시크릿 스릴러다. 모든 등장인물들이 서로를 믿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연기를 해나가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특히 누가 범인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는 이들은 연기를 하는 동안에도 서로를 향해 '너지?'라는 마음을 가지고 연기한다고. 온주완은 "제목대로 이게 진실을 위한 거짓말인지, 거짓말을 위한 거짓말인지에 대한 것을 모든 캐릭터가 갖고 있다. 저희도 결말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고 누가 범인인지 모른다. 그래서 항상 사건에 대해 저희가 모두가 의심하고 있다. 사건에 대해 조사하는 이민기 씨도 의심해야 할 수도 있다. 미스터리한 대본에 많이 끌렸다"며 "배우들과의 앙상블은, 서로 현장에서 의심하고 있다. '범인이냐'고 묻고, 결말에 대해 궁금해한다. 현장은 늘 긴장감이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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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완은 계속해서 관전포인트에 대해 "모두를 의심하라"며 "태식이의 팀이 되어 한 번, 회가 지나갈수록 제외도 해보고 포함도 시키면서 끝까지 보시면 진짜가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누가 진실을 위한 거짓말을 하고 거짓말을 위한 거짓말을 했는지 찾아보시길 바란다. 모두를 의심하라"고 당부했다. 이민기도 "뒷 내용을 모른 채 촬영을 이어가고 있다. 저희도 그 감정을 따라가는 중이다"며 "그 사건을 겪는 사람의 감정에 집중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사건을 따라가다 보면 사람들에게 빠져가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윤정 PD는 "저희 작가님들이 저와 저희 팀에게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표현을 했는데, 이거 같은데 저거 같은 상충의 맛이 있다고 하더라. 짧은 영상을 보셨을 때 음악이 무섭다가 웃기다가 슬픈 것이 섞였는데, 한 드라마 속에 모두 섞여 있어서 기존 장르물과는 다른 느낌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유영은 마지막으로 "뒷 내용이 궁금하고 매번 촬영 때마다 범인이 한 명일지 두 명일지, 몇 명일지도 궁금하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모두의 거짓말'은 '타인은 지옥이다' 후속으로 오는 12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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