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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런닝맨' 9주년 팬미팅이
22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3개월간의 대장정이 마무리 되는 9주년 팬미팅 '런닝구'의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송지효와 양세찬의 무대는 스파이 힌트 획득 조건인 120dB를 넘은 124dB를 기록, '스파이는 오늘 운이 좋았습니다'라는 스파이 힌트를 획득했다.
이어진 무대는 유재석과 전소민, 소란이 팀을 이룬 '전소란과 유재석'의 콜라보 무대. 본격 무대가 시작되기 전 공개된 제작기에서는 가사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유재석의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가사가 무섭다. 소민이 연애 에피소드가 이 안에 다 담겨 있다"며 "노래를 즐기는 게 아니라 소민이를 대신해서 누군가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소민은 가사 작업하는 날 휴대폰에 자신의 연애사를 빼곡하게 적어와 소란에게 전했고, 이를 본 소란은 박장대소했다. 소란은 전소민의 작사 실력에 대해 "마음 빼고 가사 자체만 보면 전소민은 천재"라고 극찬했다. 또 전소민은 "이 노래가 모든 길에 울려 퍼져서 그 남자가 내게 고백하지 않고는 못 배기게 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됐고, 유재석과 전소민, 소란의 흥 넘치는 무대에 관객석도 모두 함께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특히 재치 있는 가사에 객석 반응은 뜨거워졌고, 여기에 꽃가루 폭격까지 더해져 이들의 무대는 역대 최고치인 133dB를 기록했다.
무대에서 내려온 유재석과 전소민은 '스파이는 런닝맨에서 9년을 함께했다'는 힌트를 확인했다. 이 힌트를 통해 뒤늦게 '런닝맨'에 합류한 전소민과 양세찬은 스파이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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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콜라보 무대는 김종국과 하하, 거미로 구성된 팀 '에프킬러'가 장식했다. 김종국과 거미 사이에서 보컬로 승부수를 띄운 하하는 낯선 발라드 녹음 현장에서도 거미에게 디렉션까지 주는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마침내 팬미팅 무대에서 김종국, 거미와 함께 생애 첫 발라드에 도전하게 된 하하는 긴장한 기색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김종국, 거미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 감성과 소울이 느껴지는 무대를 선사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종국과 하하도 관객 호응 124dB를 기록하며 마지막 힌트 획득에 성공했지만, 앞서 송지효와 양세찬이 획득한 힌트와 똑같은 힌트를 얻었다.
이날 팬미팅의 하이라이트는 멤버들의 단체 댄스. 3개월 전, 국내 최정상 안무가 리아킴이 안무 작업에 참여하며 단체 댄스 연습에 돌입했던 멤버들은 고난도 안무에 "우리가 소화할 수 없는 안무"라며 난처함을 표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개인 시간을 쪼개가며 단체 댄스 연습을 했고, 팬미팅 당일까지도 무대 뒤에서 틈틈이 연습하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무대에 오른 멤버들은 긴장한 기색 없이 그동안 갈고닦은 춤 실력을 마음껏 뽐냈고, 개인기 구간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흠 잡을 데 없는 단체 군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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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는 "3~4개월 정도 준비를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했다"며 "저희가 행복했던 것만큼 여러분도 이 추억 오랫동안 간직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재석도 "감사드리고 잊지 않겠다"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팬미팅을 위해 만든 '런닝맨' 주제곡을 함께 열창했다.
한편 이날 팬미팅의 스파이 정체는 관객석을 채운 팬들이었다. 김종국을 제외한 멤버들은 모두 스파이 검거에 실패했고, 멤버 중 송지효, 이광수, 하하, 전소민이 '꽝손'으로 당첨되면서 무대 위에서 생크림 벌칙을 받았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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