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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⑤]정소민 "웃기기만 영화 오래 남지 않고 공허해…'기방도령'은 다르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7-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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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정소민이 '기방도령'의 매력에 대해 말했다.

폐업 위기의 기방 연풍각을 살리기 위해 꽃도령 허색(이준호)이 조선 최고의 남자 기생이 되어 벌이는 신박한 코미디 영화 '기방도령'(남대중 감독, 브레인샤워·제이와이피픽쳐스 제작). 극중 현명하고 아름다운 여인 해원 역의 정소민이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스물', '아빠와 딸' 등 영화와 드라마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빅맨', '디데이', '아버지가 이상해', '이번 생은 처음이라',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등 드라마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며 성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배우 정소민. 그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사극 '기방도령'으로 단아한 분위기로 로맨스 라인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영화 '스물' 이후 4년 만에 재회한 이준호와 케미를 보여주며 조선판 첫사랑의 이미지를 화사하게 그려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해원은 조선시대 만연해 있는 남녀차별을 부당한 것으로 여기는 깨어있는 양반 규수. 허색이 첫눈에 반했을 만큼 꽃처럼 화사한 자태를 지는 그는 남녀의 구분을 별것 아닌 것으로 여기는 허색에게 조금씩 마음을 빼앗긴다.

이날 정소민은 '기방도령'이라는 작품에 대해 "예고편에서는 코믹한 부분 위주로 나온 것 같다. 코믹함뿐만 아니라 절절한 사랑 이야기와 휴머니즘을 담고 있는 영화라고 항상 덧붙여서 설명하는데 예고편만 보면 느끼지 못할 것 같다. 굉장한 다양한 매력을 가진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저 웃다가만 나오는 영화는 오래 남지는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그건 약간 공허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저희 영화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라고 강조하는게, 초 중반까지는 웃음 포인트가 많으면서도 삶의 애환도 들어있고 절절한 사랑이야기도 들어있다. 그게 어떻게 보면 저희 영화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방도령'은 '위대한 소원'(2016)을 연출한 남대중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이준호, 정소민, 최귀화, 예지원, 공명 등이 출연한다. 오는 6월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판씨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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