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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돈스파이크가 16kg을 감량한 모습으로 나타나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돈스파이크는 무슨 말을 해도 슬픔이 우러나는 '짠내 폭발 4종 세트'로 '갑분짠'(갑자기 분위기 짠하게) 상황을 유발했다.
먼저 이영자가 맛깔스러운 고기 먹방으로 많은 사랑받고 있는 돈스파이크에게 "고기 먹는 리듬이 있다", "씹는 게 다양하다"고 극찬하자 정작 돈스파이크는 "먹방할 때 콤플렉스가 있다"며 "어렸을 때 입이 돌아간 적이 있다"는 슬픈 답변으로 머쓱하게 만들었다.
이어 돈스파이크는 모델같이 매끈한 다리의 비결 역시 따로 왁싱하거나 관리한 것이 아닌 바비큐를 하던 중 숯불에 타버린 것이라는 웃픈 사실을 밝혀 배꼽 잡는 웃음을 선사했다.
여기에 매일 술을 물처럼 마시고 마셨다하면 끝장을 보는 지나친 알코올 사랑으로 고민하는 20대 여대생의 사연이 소개되자 돈스파이크는 "저도 젊었을 때 많이 마셨는데"라고 운을 띄우더니 "서른 살 때 고혈압 판정을 받았다"고 해 어떤 말을 해도 짠내가 폭발하는 웃픈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
특히, 돈스파이크가 사춘기 시절에 대해 "나는 정말 착한 학생이었다. 학교 끝나면 바로 집으로 갔다"면서 "그래서 왕따를 당했다. 친구가 없어서. 집에만 있었다. 말 잘 듣고"라고 덧붙였다. 이에 신동엽은 "무슨 말만 하면 결말이 되게 슬프게 끝난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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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은 둘째 아들과의 화해를 위해 중국 광저우에서 한국까지 온 모자지간의 사연이 방송됐다. 22살, 19살 두 아들과 화해를 위해 중국 광저우에서 한국까지 온 40대 어머니의 사연이 등장했다. 고민주인공은 남들 앞에서는 다정하고 착한 아들인 둘째가 단둘이 있을 때는 180도 돌변해 "엄마 재수없거든" "쇼 하지마" "내가 꺼져주면 되지"라는 등 막말까지 서슴치 않는다고 밝혔다.
또 "둘째는 노력하는 모습을 안 보인다"라면서 먼저 축구 입시를 준비했던 첫째 아들과 비교하는가 하면, 둘째 아들은 실력이 없어 선수가 절대 될 수 없다고 단정지어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민주인공이 실제로는 둘째 아들이 축구를 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져 스튜디오에 충격을 안겼다.
둘째 아들 또한 어머니에게 "왜 또 지랄이냐고"라 막말을 했고 "엄마가 잘해주는 것도 남들 보여주기 식인 것 같다"라 말해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이 모습을 본 이영자는 "어린아이의 생떼 같이 느껴진다"라며 둘째 아들의 행동을 나무랐다.
아들의 차갑고 퉁명스러운 대답에 눈시울을 붉히던 김지우는 "만약에 제 딸이 커서 저한테 저렇게 한다면 내가 왜 살지라는 생각이 들 것 같아요"라며 고민주인공의 아픔에 공감을 표했다.
반면, 신동엽은 고민주인공에게 "어머니가 그렇게 만든 부분이 있어요"라며 고민주인공의 극단적인 말에 상처를 받았을 아들의 마음도 헤아려 달라고 부탁했다.
방송 말미 이영자가 둘째 아들을 '이 친구'라 부르는 고민주인공의 말투를 지적하면서 고민주인공에게 '우리 아들'이라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우리 아들"이라며 자신의 이름을 불러 준 고민주인공의 말을 듣고 먹먹해진 둘째 아들이 고개를 숙이고 생각에 잠겼다.
MC들의 조언에 마음이 움직인 고민주인공은 그동안 자신의 틀 안에서 아들의 미래를 단정 지어왔던 행동을 반성하며 둘째 아들을 믿고 기다려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둘째 아들에게 "엄마가 너 이해 못 했던 거 이해해주고, 앞으로 서로 잘해보자", "네 꿈 무시했던 거, 그렇지만 그거 진심 아니었어. 사랑해"라 눈물을 흘리며 진심을 전해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둘째 아들은 "지금까지 했던 막말들 미안하고, 이제부터 안 하고 고칠게. 미안해 엄마. 사랑해 엄마"라 변화를 다짐하면서 사연 초반보다 한 뼘 더 성장한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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