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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조여정이 '기생충'과 칸 영화제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연교는 글로벌 IT CEO 박사장(이선균)의 아내. 아이들의 교육과 고용인 채용 관리 등 가정일을 전적으로 맡아 책임지고 있는 그는 첫째 딸의 과외 선생님으로 전원 백수가족의 장남 기우(최우식)을 집안으로 들이게 된다. 조여정은 연교 특유의 순수함을 완벽히 연기하며 관객에게 예상하지 못한 순간 웃음을 안길 뿐만 아니라 스토리 전체에 생동감과 탄력을 불어넣는다.
이날 조여정은 칸 영화제에서 첫 상영 이후 외국 관객들로부터 8분간의 긴 박수를 받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같이 박수를 치다보니까 8분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 서로 배우들에게도 서로 박수를 쳐주고 감독님에게도 박수를 쳐주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조여정은 '기생충'의 연교는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와는 확실히 다른 인물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들은 정말 생각을 많이 했어야 되는 캐릭터다. 하지만 오랜만에 그런 것에서 싹 벗어났다"며 "오히려 생각을 많이 하면 말을 빨리해야 하는 연교처럼 연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런 연기를 하는 게 오히려 새롭고 즐거웠다. 연교는 그냥 듣는 그대로 행동하고 느껴지는 것 그대로 표현하면 됐다"며 즐거워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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