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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0.0MHz' 정은지 "긍정적인 캔디 이미지, 캐릭터 변신하고 싶었다"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5-22 11:5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정은지가 '0.0MHz'에서 닮은 캐릭터를 전했다.

초자연 미스터리동아리 멤버들이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를 증명하기 위해 우하리의 한 흉가를 찾은 후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다루는 호러 영화 '0.0MHz'(유선동 감독, ㈜제이엠컬쳐스·㈜몬스터팩토리). 극중 주인공 소희 역을 맡은 김성규가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카페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걸그룹 에이핑크로 데뷔해 그룹의 메인 보컬로 큰 사랑을 받아온 정은지는 tvN '응답하라 1997'로 연기자로 데뷔, 연기 신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선보이며 블루칩으로 급상승했다. 이후 드라마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KBS2 '발칙하게 고고', JTBC '언터쳐블' 등의 작품에서 특유의 밝고 건강한 캐릭터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가 스크린 데뷔작 '0.0MHz'을 통해 지금까지 선보였던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소희는 어릴 때부터 남들은 보지 못하는 다른 세상의 존재, 즉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어둡고 침착한 인물. 할머니부터 엄마까지 이어져온 무당 집안에서 태어나 자신의 능력을 애써 부정하며 살아 왔지만, 결국 거부할 수 없는 힘에 의해 '0.0MHz' 동아리 멤버들이 불러들인 귀신을 내쫓기 위해 나선다.

이날 정은지는 소희라는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를 묻자 "저한테 들어오는 역할 제의가 다 비슷했다. 밝고 긍정적인 캔디 같은 캐릭터가 많이 들어왔다. 굳세어라 금순아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그래서 JTBC '언터쳐블' 검사 역을 했었는데 그 또안 캔디적인 성격이 있었다. 그래서 완전한 변신이라고 말하긴 어려웠다. 그런데 이번 영화는 영화 자체도 첫 도전이고 캐릭터 자체도 변신할 수 있는 기회라서 좋았다. 그리고 저와 비슷한 또래의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이 밝은 이미지의 정은지를 소희로 선택한 이유가 뭘까. 정은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그런데 감독님이 너는 무표정일 때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시더라. 그리고 제가 웃고 안웃고의 차이가 큰데 그게 감독님한테 좋은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0.0MHz'는 영화 '미스터 주부퀴즈왕'(2005),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2010) 등을 연출한 유선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은지, 이성열, 최윤영, 신주환, 정원창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 29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스마일이엔티,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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