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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프랑스)=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내 마음속 황금종려상!"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박사장(이선균)네 과외선생 면접을 보러 가면서 시작되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따라가는 이야기를 그린 가족희비극으로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가세했고 봉준호 감독의 '마더'(09) 이후 10년 만의 한국 컴백, '옥자'(17) 이후 2년 만에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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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영이 끝난 뒤 엔딩크레딧이 오르자 관객은 배우들과 봉준호 감독에게 약 8분간 찬사와 환호, 뜨거운 기립박수를 쏟아냈다. 스크린에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의 얼굴이 클로즈업되자 더욱 폭발적이고 우렁찬 박수 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또한 '기생충'의 '신 스틸러'였던 이정은에겐 송강호 못지 않은 지지의 박수가 터져나와 눈길을 끌었다. 1층은 물론 2층 관객들은 모두 일어나 휘슬을 불거나 환호성을 외쳤고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의 유도 아래 리듬을 더한 박수도 터져나왔다. 대부분의 관객이 영화 상영 중 퇴장하지 않았고 엔딩크레딧이 끝날 때까지도 자리를 뜨지 않으며 '기생충'의 여운을 느낀 것. 8분이라는 긴 기립박수 속에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은 큰 감동을 느끼며 연신 관객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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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이 끝난 뒤 해외 관객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호평이었다. 프랑스 파리에서 온 한 관객은 "퍼펙트 했다. 나에게는 이 영화가 황금종려상이다"며 극찬했고 또 다른 배급 관계자는 "봉준호 감독이 상을 탈 것 같다. 봉준호 다운 영화였다"고 만족스러운 평을 남겼다.
올해 칸영화제는 15일부터 26일까지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칸에서 열리며 개막작으로 짐 자무쉬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가, 마지막 상영작(올해부터 폐막작 대신 마지막 상영작으로 표기)은 올리비에르 나카체·에릭 토레다노 감독의 '더 스페셜스'가 선정됐다. 한국영화 진출작으로는 경쟁 부문에 '기생충',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 부문)에 '악인전', 시네파운데이션(학생 경쟁) 부문에 '령희'(연제광 감독), 감독주간에 단편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정다희 감독) 등이 칸영화제를 통해 소개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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