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단톡방 멤버' 최종훈, 구속영장 청구…정준영과 '집단 성폭행' 혐의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19-05-08 18:18


최종훈.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정준영과 승리에 이어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종훈(29)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로써 '단톡방 3인방' 모두가 구속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정)은 7일 성폭력처벌법상 특수준강간 등의 혐의로 최종훈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종훈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9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

최종훈은 정준영(30), 승리(29)와 더불어 '단톡방'의 주요 멤버다. 최종훈 등 3인은 앞서 구속된 정준영 등과 함께 여성을 만취시킨 뒤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경찰에 따르면 정준영과 최종훈 등 일당이 저지른 성폭행 의혹 사건은 총 3건으로, 모두 2016년에 이뤄졌다. 1건은 이미 검찰에 송치됐고, 다른 2건은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에서 수사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최종훈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소환, 오후 1시부터 이튿날(1일) 오전 1시까지 12시간에 걸쳐 조사한 바 있다. 정준영 역시 최종훈과 같은 혐의로 지난달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앞서 3월 29일 아레나 전 직원 김모씨를 해외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준강간)로 기소 의견 송치한 바 있다. 김씨는 2016년 승리와 최종훈, 배우 박한별의 남편인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함께 해외에서 만난 자리에서 승리의 지인 소개로 합류한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다.

경찰은 이들 '단톡방 멤버'들의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는 한편, 이들에 대한 성폭행 고소 사건을 수사중이다.

또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승리와 유인석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두 사람은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 이유에 대해 "수사 과정에서 증거인멸 정황이 포착됐고, 앞으로도 그럴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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