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승리 필리핀 생일파티서 성관계" 진술 확보..성매매 의심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서 유흥업소 여종업원들과 남성들 사이에 성관계가 이뤄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파티에 참석한 일부 여성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여성들은 파티에 참석한 남성들과 '자발적'으로 성관계를 맺었다며 누군가의 지시를 받은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승리가 이 여성들의 여행경비를 부담한 것으로 보아, 여행비용을 대가로 성매매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승리를 비롯해 파티를 기획했던 기획사 등을 상대로 성매매 알선 등의 지시가 있었는지, 여성들이 어떤 경로로 모이게 됐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실제로 승리는 2017년 12월 팔라완에서 대규모 생일파티를 열었다. 당시 승리의 생일파티에는 외국인 투자자와 승리의 지인들, 유흥업소 여종업원 등이 참석했다.

승리는 2015년 12월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의혹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승리는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자를 부르라며 "잘 주는 애들로"라는 등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15년 성탄절 무렵, 일본인 사업가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받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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