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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가 컴백한다.
특히 이번 컴백은 소속사 YG가 '승리 게이트'로 시작된 각종 악재를 맞은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 관심이 쏠린다.
승리가 버닝썬 관련 의혹은 물론 성접대 해외상습도박 원정성매매알선 경찰유착 코카인등마약투약 탈세 등의 의혹을 받으며 시작된 '버닝썬 게이트'는 YG 주가를 뒤흔들었다. 주가는 20% 가까이 하락했고 시가총액 순위도 상위 30위권에서 60위권으로 하락했다.
국세청은 20일 YG 본사를 수색, 공연, 마케팅 등 사실상 모든 업무 영역 자료를 확보했다. 또 21일에는 버닝썬과 아레나 등 전국 유흥업소 21곳을 상대로 동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버닝썬은 승리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곳으로 현재 탈세는 물론 폭행 성범죄 마약유통 경찰유착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아레나는 승리가 성접대 장소로 이용했다는 곳이다. 이에 국세청이 YG와 버닝썬 등의 유착관계를 파헤치려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국세청의 칼날마저 YG를 향하며, YG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런 가운데 컴백을 선언한 블랙핑크가 YG의 활로를 뚫어줄 구원투수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이번 컴백은 블랙핑크에게도 매우 중요한 지점이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미국 최대 음반사 유니버설뮤직그룹의 인터스코프와 계약을 체결한 뒤 처음 발표하는 신보다. 미국 진출 신호탄을 쏘는 앨범이라는 얘기다. 그만큼 이번 컴백 성적에 따라 블랙핑크와 YG의 명운이 갈릴 수 있다.
어쨌든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2016년 데뷔와 동시에 '휘파람' '불장난' '뚜두뚜두' 등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강력한 파워를 보여준 블랙핑크인 만큼, 이들의 컴백에 대한 기대는 높다.
연일 하락하던 YG 주가도 다시 상승조짐을 보이고 있다. YG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20분 전 거래일보다 4.41% 오른 3만 6700원에 거래 중이다. 승리 사건의 파장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긴 했지만, 금융가는 블랙핑크의 컴백과 글로벌 투어 등 중요한 시점을 앞두고 있는 만큼, YG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블랙핑크는 4월 5일 '킬 디스 러브'로 컴백한다. 이후 4월 12일과 19일 미국 최대 음악축제인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17일부터는 미국 LA를 시작으로 북미투어와 함께 프로모션을 이어나간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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