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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 패밀리' 박진희 "둘째 낳고 20kg 늘어, 극한분노 쌓였다"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9-03-14 10:06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광주댁' 박진희가 출산 후 '내면의 분노'를 느꼈다고 깜짝 고백했다.

그는 금요예능 신흥강자로 떠오른 MBN '모던 패밀리'(기획/제작 MBN, 연출 서혜승) 4회에 첫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 화끈한 입담을 선보인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박진희는 '모던 패밀리' 출연 가족들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류진과는 20여년 전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던 인연을 회상하며, "그때는 (류진) 오빠가 젠틀하고 섬세하고 배려심이 깊다고 느꼈는데, 이 방송에서는 게으른 남편으로 그려지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라고 칭찬과 디스를 오가는 발언(?)을 해 깨알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김지영-남성진 부부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만남이나, 작품 인연은 없는데 주변 사람들을 통해 말씀을 많이 들었다. 특히 김지영 선배님과 성격이 잘 맞을 것 같다고 하셨다. 둘 다, 술을 대차게 먹는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하더라"며 물개박수를 쳤다.

특히 박진희는 김지영 가족의 관찰 영상을 모니터로 본 뒤에 폭풍 공감을 보냈다.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첫째 임신 때 10kg, 둘째 임신 때 20kg 정도 몸무게가 늘었다. 출산한 연예인들이 너무 완벽한 모습으로 나오니까, 임신 전 체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는 방송에 나오면 안될 것 같았다. '쟤는 아줌마 됐구나'하는 말을 듣지 않을까,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내 안에 화가 쌓였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둘째 출산 후, 새로운 마인드로 출발하게 됐다고. 박진희는 "어느 순간 '왜 내가 남들 시선을 그렇게 의식해야 하나, 아이 낳고 살찐 게 무슨 큰 문제인가' 싶었다. 10kg 정도 뺀 후에 바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며 웃었다.

한편 15일 방송되는 '모던 패밀리' 4회에서는 김지영-남성진 부부 외에 시부모인 남일우-김용림, 그리고 외동아들인 남경목 군이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해 '3대째 배우가족' 탄생(?)의 순간을 깜짝 공개한다. 이 외에 '꽃할배' 백일섭의 혹독한 다이어트 현장, 조립식 컴퓨터를 들이기 위한 류진의 집념, 정식 결혼식을 앞두고 사론 부부의 지원사격에 나선, 아이돌 그룹 빅플로 멤버들과 이사강 친언니의 서프라이즈 이벤트 등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모던 패밀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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