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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골목식당' 백종원, 톱김밥부터 코다리찜 양념까지…거제도 솔루션 '대성공'

남재륜 기자

기사입력 2019-03-14 06:52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코다리찜 쓴맛 원인을 밝혔다.

1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거제도 편' 세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방송에서 거제 거주민 시식단 방문 당시 코다리찜에서 쓴맛이 난다는 혹평을 받은 사장님은 백종원과 쓴맛의 원인을 찾기 위해 용의자 색출에 돌입했다. 코다리, 오만둥이, 육수, 양념, 무 등을 두고 백종원-조보아-김성주는 용의자를 유추했다. 세 사람은 급기야 골목식당 타이틀을 걸고 경쟁했다. 보아는 코다리, 김성주는 오만둥이, 백종원은 양념을 걸었다. 오만둥이는 일단 탈락이었다.

결국 백종원은 사장에게 코다리찜 양념 30인분을 즉석에서 만들어보라고 했다. 그러나 백종원은 30인분에 단맛을 담당하는 재료가 사과 반 개, 물엿 1.5스푼, 매실액 1.5스푼밖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백종원은 "사과 반개가 단맛을 담당하고 있었다. 고춧가루 1kg양이 어마어마하다. 당연히 싱거웠을 양념장이다"며 분석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주먹구구로 양념장을 만들었는지 알려주겠다"며 "30인분을 1인분으로 나눠보면 얼마 안 된다. 양념이 약하다 보니 쓴맛을 못 잡았던 거다"며 덧붙였다. 이어 진간장, 다진마늘, 물엿, 멸치액젓 등을 더 첨가해 양념장을 새로 만들었다.

새로운 양념장으로 만든 코다리찜은 쓴맛이 사라졌다. 사장님은 "깔끔해졌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 도시락집을 찾은 백종원은 거제의 맛을 낼 수 있는 신메뉴 솔루션에 돌입했다. 백종원은 "거제도의 특산물을 가지고 서울에서 개발을 해왔다"고 전했다. 백종원이 말한 재료는 미역과 톳이었다.

이어 백종원은 도시락집으로 가 "톳으로 김밥을 만들 것이다. 내가 서울에서 만들어 봤다. 우엉처럼 하면 된다. 내가 서울에서 팔고 싶더라"며 솔루션을 시작했다. 도시락집 사장은 "톳으로는 반찬만 해먹었지 김밥에 넣을 것이라곤 생각도 못했다"며 놀라워했다.


백종원과 사장은 톳김밥을 함께 만들기 시작했다. 먼저 톳을 깨끗이 씻은 뒤 뜨거운 물에 색이 변할 때까지만 살짝 데쳤다. 데친 톳을 다시 차가운 물에 씻은 후 간장과 설탕을 넣고 원래 색으로 돌아올 때까지 톳을 볶았다. 그 뒤 톳을 식혀주면 톳김밥의 메인재료인 톳이 완성됐다.

또한 백종원은 조린 유부에서 볶은 유부로 조리법을 바꿨다. 백종원은 "잘 못 볶으면 양념이 잘못 밴다. 양념 넣은 유부는 볶기 전 손으로 잘 주물러 섞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종원은 새 메뉴 '돌미역 라면'을 만들었다. 먼저 백종원은 돌미역을 물에 씻어 데쳤다. 파기름이 완성될 쯤에 간 흑새우를 넣고 마저 볶았다. 이어 새우 넣은 파기름에 다진 미역을 넣고 볶다가 굵은 고춧가루와 고운 고춧가루를 넣었다. 마지막으로 라면을 끓다가 적당량을 넣어줬다.

조보아와 김성주는 톳김밥과 돌미역 라면을 시식했다. 조보아는 톳김밥을 먹은 후 "톳이 날치알 같은 느낌이다. 완전 다이어트 식품이다. 밥이 적다"며 만족했다. 김성주는 "톳 때문에 비릿할까봐 걱정했는데 그렇지 않다. 톳을 정말 어떻게 한거지? 정말 기발하다"며 찬사를 보냈다.

이어 김성주는 "식감이 너무 좋다. JMT다. 근데 T가 톳이다"고 독특한 맛 표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돌미역 라면'을 시식한 김성주는 "먹자마자 바다에 온 걸 알겠다"며 "꽃게향이 난다"고 치켜세웠다. 백종원은 "거제도 특산물인 흑새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거제 충무김밥은 표고와 미역 그리고 멍게를 더해 업그레이드 됐다.

이날 거제도 충무김밥집에서 선보인 건 미역밥과 표고밥 그리고 유자밥이었다. 이에 백종원은 "확실히 표고와 미역이 좋다"라며 '미역 표고 김밥'을 추천했다.

백종원은 "이왕이면 식감이 튈 수 있도록 표고를 크게 많이 넣는 게 좋겠다"라고 솔루션을 내렸다. 여기에 멍게젓갈을 더해 거제도만의 '거제 충무김밥'이 완성됐다.

그러나 백종원은 멍게젓갈을 먹은 뒤 한참동안 말이 없었다. 백종원은 "여기에 참기름과 액젓을 더 넣어봐라"고 조언했다. 이에 사장은 곧바로 참기름과 액젓을 첨가했고, 이를 다시 맛본 백종원은 "이제 거제김밥이라도 해도 되겠는데유?"라고 흡족해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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