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4월 5일~13일 유니버설 아트센터

◇유니버설 발레단이 '백조의 호수'를 4월 5일~13일 유니버설 아트센터에 올린다.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창단 35주년을 맞은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는 4월 5일부터 13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 '백조의 호수'를 선보인다.

차이콥스키의 음악, 프티파와 이바노프의 안무로 태어난 '백조의 호수'는 발레리나의 1인 2역, 화려한 무대 장치와 의상, 각국의 캐릭터 댄스, 환상적인 군무, 고난이도의 흑조 파드되 등을 갖춰 시간을 초월해 사랑 받는 명작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북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해외 13개국 투어를 거치며 그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아 왔다. 오는 6월에는 프랑스의 팔라이스 데 콩그레스 드 파리의 초청을 받아 월드클래스를 다시 입증할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극의 긴장감과 속도감을 더하기 위해 프티파와 이바노프의 원작 4막 2장을 2막 2장으로 수정했다. 특히 밤의 호숫가 장면에 추가된 흑조 군무는 압도적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수석 무용수와 프리마 발레리나를 꿈꾸는 솔리스트의 새로운 조합을 만날 수 있다. 주역 무용수로 홍향기·마 밍, 한상이·간토지 오콤비얀바, 김유진·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최지원·이현준이 캐스팅되었다. 특히 만 16세로 국내 최연소 입단(2017년)하여 올해 드미 솔리스트로 승급한 김유진이 기존의 청초한 매력을 넘어 관능적인 흑조 연기에 도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훈숙 단장은 "'백조의 호수'는 우리 발레단이 한국 최초로 북미와 유럽 순회공연을 할 수 있게 해준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국내외 무대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공연으로 쉴새 없이 달려온 과거와 새롭게 도약할 미래를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형중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