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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장미여관' 멤버 육중완(39)과 강준우(39)가 '육중완 밴드'로 새롭게 나섰다.
이어 강준우는 "육중완도 나이가 있으니까 가기 전에 한 번 밀어주자는 마음이다. 아무래도 제가 살 날이 더 많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육중완은 "이번에 활동이 잘 안되면 강준우 밴드로 다시 할 생각이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신보에 대해 육중완밴드는 "이번에 음악에 투자를 많이 했다. 포장지나 홍보가 아닌 녹음실 등에 돈을 많이 썼다"며 공략을 밝혔다. 이어 앨범에 사진이 없는 것에 대해 "포토샵 같은 것을 하면 우리도 어느 정도 괜찮게 나오지만 이번에는 담백하게 뺐다"고 설명했다.
또 망원동 가게마다 육중완의 사인이 붙어있다고 이야기하자 육중완은 "부적같은 거다. 한 번 가면 사장님들이 10장씩 받아간다. 예전 것 떼고 새 걸로 붙이신다"며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강준우는 "결혼하고 나서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 음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내조를 받는 건 있다. 그래서 곡이 잘 써지기도 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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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앨범을 내기 전 아내에게 확인 절차를 밟았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강준우는 "아내가 곡을 컨펌을 해 주는데 가장 정확하다"며 "보통 잠들때 음악을 들려주는데, 별로면 반응이 없다. 이번에 '차차'를 들려줬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신나했다. 이어 육중완 역시 "내가 가장 잘 됐으면 하는 게 아내다. 냉철하게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해준다. 그래서 꼭 컨펌을 받는다. 아내가 신보 중 '섬소년'을 가장 마음에 들어 하더라"며 덧붙였다.
이날 두 사람은 '차차'라는 곡으로 흥 폭발하는 라이브 무대를 선사했다.
육중완-강준우의 첫 만남 일화도 전해졌다. 강준우는 "고향인 부산에서 만났다. 아는 누나가 정말 노래 잘하는 친구가 있다며 육중완을 소개했다"라며 지난 2009년 부산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강준우는 "처음 얼굴을 보고, 보컬은 타고 낫겠다 싶었다. 이 얼굴로 노래를 못 부르면 안 됐다. 최소한 성악가였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육중완도 첫 만남을 회상하며 "얼굴에 모든 사연이 담겨있더라. 발라드를 잘 부를 것 같았다"고 응수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육중완밴드는 "올해 안에 정규앨범을 내고 싶다. 연말에 콘서트도 하고 싶다"며 "성실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신인 다운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해 장미여관 활동을 마무리하고 육중완과 강준우는 육중완밴드로서 지난 21일 신보 '육춘기'를 발매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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