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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몬스타엑스 "4년간 휴식 없이 달린 자신감, 6관왕 노린다"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2-18 12:10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몬스타엑스는 말 그대로 '성장형 아이돌'이다.

몬스타엑스는 2015년 5월 14일 '무단친입'으로 정식 데뷔했다. 데뷔 전부터 서바이벌 프로그램 '노 머씨(NO MERCY)'를 통해 13명의 연습생이 거친 경쟁 끝에 살아남은 셔누 원호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I.M) 등 7명으로 팀을 꾸렸다. 이후 몬스타엑스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왔다. 처음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진 못했지만, 앨범을 낼 때마다 전작보다 음원 및 음반 판매 성적이 조금씩 성장하며 인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 '아 유 데어(ARE YOU THERE?)' 타이틀곡 '슛 아웃(Shoot out)' 활동에서는 '더쇼' '쇼챔피언' '엠카운트다운' '뮤직뱅크' 등에서 데뷔 이래 첫 음악방송 1위 및 4관왕을 달성했다.

"저번에 처음으로 1등을 했다. 서운함의 아픔을 딛고 결과물을 내서 기뻤다. 그 기운을 받아 이번 활동은 6관왕을 꿈꾸고 싶다.(아이엠) 이번에는 전체 한 주를 1등할 수 있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민혁)"



해외에서의 인기는 더욱 폭발적이었다. 파워풀하고 남성적인 섹시미를 내세운 이들의 콘셉트가 해외 팬덤의 마음에 제대로 불을 붙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왔다. 그리고 이제는 전세계 20개 도시 25회 월드투어, 미국 6개 도시 12만 관객과 함께한 '징글볼' 투어까지. 메인 스트림을 밟는 K-POP 대표 아이돌로 성장했다.

"우리가 5년차다. 회사가 시킨 것도 아니고 우리가 더 하고 싶어서 4년 간 휴가 한번 없이 계속 달렸다. 그래서 더 값진 것 같다. 포기할 건 포기하고 처음 연습생 때부터 꿈꿨던 가수의 길을 쉬지 않고 걸었던 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다. 사실 중간에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우리가 노력한 결과물들이 눈앞에 보이고 귀로 듣고 피부로 느껴지니까 더 열심히 할 수 있게된 것 같다. 요즘 굉장히 행복하다. 5년차다 보니 후배님들이 많이 생겼다. 지금 앨범이 당장 안되도 연습생 전부터 가수를 꿈꿨던 대로 계속 달리면 어느 정도 생각했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는 걸 우리가 보여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된 것 같아서 기분 좋고 설렌다.(민혁)"



"데뷔 했을 때는 무조건 1등 하겠다고 생각했다. 연습생 때부터 자신감이 있었다. 우리 일곱이 나가면 큰일 한번 내겠다는 자신으로 무대에 임했는데 세상이 정말 쉽지 않다는 걸 느꼈다. 한단계 한단계 밟아오며 단단해진 것 같다. 지금은 우리를 쉽게 볼 수 없는 단단함이 만들어진 것 같다. 이제는 우리가 열심히 한 것 만으로도,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 드리려는 마음이다."(주헌)

"멤버들이 창피하지 않을 만큼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나오는 자신감이라 생각한다. 그게 과해지면 자만이라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그 선을 지키며 무대에서 표출할 수 있을 만큼만 하기 때문에 충분히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휴가를 회사가 안 준 게 아니라 휴가를 받으면 불안해서 하루 이틀 연휴에 쉬는 날을 받아도 숙소에서 운동하고 작업하고 해서 필요없다고 생각했었다. 지금까지 그랬는데 이번에는 좀 필요한 것 같다."(원호)


"몸 생각을 전혀 하지 않다 보니 수술도 받고 오래 쉬게 된 적이 있었다. 오히려 그렇게 되면 정말 긴 시간동안 팬분들에게 뭔가 보여드릴 수 없기 때문에 그 전에 알아서 휴식을 취하거나 하는 것 같다."




몬스타엑스도 데뷔 5주년을 맞았다. 이들이 꿈꾸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주위를 보면 연차나 커리어에 연연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신경쓰지 않는 게 나은 것 같다. 신경 쓰면 거기에 갇히게 돼서 신경쓰지 않고 할일 하는 게 나은 것 같다. 아이돌 수명을 10년으로 보자면 우리는 6년 남은 건데 너무 신난다. 성공할 것 같다. 얼마 전 백스트리트 보이즈가 앨범을 내고 1위를 하더라. 우리도 계속 몬스타엑스란 공동체를 유지하며 오래 활동하며 그때의 멋을 보여드리고 했으면 좋겠다. 여기에서 누구 하나 월드스타처럼 너무 잘돼서 나간다면 인정하겠지만 사이는 좋다. 가까운 연예계 지인분들에게 물어보시면 아실 거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그 사람과 다시 재회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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