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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KY캐슬' 윤세아♥김병철 핑크빛→명장면 비하인드까지 '大방출'

조윤선 기자

기사입력 2019-02-03 00:22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SKY캐슬' 비하인드 스토리가 대방출됐다.

2일 밤 방송된 JTBC 'SKY 캐슬 비하인드: 감수하시겠습니까?'에서는 드라마 'SKY 캐슬'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특별 게스트로는 윤세아와 김병철, 오나라와 조재윤이 참여했다.

가장 먼저 드라마 인기를 실감하냐는 질문에 윤세아는 "그리운 사람들에게 연락이 많이 온다. 나한테 진짜 선물 같은 드라마"라며 "길거리 다닐 때도 사인해달라고 하는데 정말 오랜 만에 느끼는 뜨거움이다"라고 대표로 답했다.

이어 'SKY캐슬'의 명대사와 명장면의 숨은 비화가 공개됐다. 특히 오나라는 드라마를 찍을 때 항상 대사와 애드리브가 함께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럽이 얼굴에 쏟아졌을 때 '눈깔을 못 뜨겠어'라고 한 것도 컷을 안 하니까 열받아서 한 것"이라며 "'아갈대첩'에서 했던 욕도 반 이상은 나의 애드리브였다"고 설명했다.

또 오나라는 염정아와 싸움신을 찍었을 당시에 대해 "염정아가 '너의 눈을 여기까지 찢고 싶다'고 해서 내 몸 바쳐서 시청률 높아지면 해도 된다고 했다"며 남다른 희생(?) 정신을 털어놨다. 하지만 윤세아는 "염정아에 의하면 그냥 적당히 예쁘게 잡았는데 오나라가 욕심을 내서 자기 손을 잡고 더 올렸다고 하더라. 가까이서 볼 때 너무 웃겼다고 하더라"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오나라 역시 "염정아가 자꾸 머리를 잡아서 내가 손을 끌어서 올렸다"고 고백했다.

이날 오나라와 조재윤은 김주영 역을 맡은 김서형과는 한 번도 촬영장에서 마주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조재윤은 "문자만 주고 받았다. '머리 괜찮냐'고 하면 '많이 빠졌다. 힘들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오나라는 "'SKY캐슬' 단톡방이 있다. 근데 무서워서 내가 애교를 많이 떤다"고 털어놨다. 이어 "단톡방에서도 음성지원되는 것처럼 각자 캐릭터대로 말한다. 염정아 언니 진짜 딸이 우리 캐릭터를 그려줬는데 너무 잘 그려서 '어마마~ 서울 의대 보내'라고 했더니 김서형이 '제가 감당하겠습니다'라고 하더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조재윤을 제외한 오나라, 윤세아, 김병철은 미혼으로 부모님 역할이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질문에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먼저 오나라는 "진심으로 엄마를 대변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 많이 했는데 우리 엄마가 나한테 했던 것처럼 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윤세아는 "되게 두려웠다. 내가 속 썩이는 세리 같은 딸이었다. 세리 찾아 헤매면서 엄마 생각 많이 나고 엄마 모습이 많이 보였다"고 털어놨다. 김병철은 "차민혁 연기하면서 '내가 이 사람 보다 더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부모로서의 느낌보다는 나하고는 다른 인격체로 대하는 타인 같은 그런 느낌을 잘 활용하면 경험 부족을 메꿀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이날 윤세아와 김병철의 심상치 않은 핑크빛 기류가 감지됐다. 실제 촬영장에서도 두 사람은 달달한 분위기를 풍겼다고. 두 사람의 열애 의혹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조재윤은 "내가 김병철과 친구인데 되게 설레어 하는 모습이 순간순간 보였다. 둘이 케미가 좋고 바라보는 눈빛이 예뻤다. 그래서 내가 '세아 어때?'라고 했더니 씩 웃으면서 '나야 좋지'라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그러자 윤세아는 "내가 촬영 중에 생일이었다. 김병철이 촬영용 금고 비밀번호를 내 생일로 해줬다. 그렇게 생일을 알고 부담스러웠는지 생일 축하한다고 전화가 와서 내가 노래를 불러달라고 했더니 1초도 생각 안 하고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줬다. 너무 좋았다"며 셀프 제보(?)도 했다. 이에 김병철은 모든 것을 초월한 듯한 표정으로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아 더욱 궁금증을 유발했다.



한편 이날 연출을 맡은 조현탁 감독은 시청자들의 추리 욕구를 자극한 'SKY 캐슬'의 사과 신과 잠자리 신 등에 대해 밝혔다. 먼저 사과 신에 대해 "사과는 대본 안에 있었던 설정이었고, 그것 역시 풍부하게 해석을 많이 해주시고 선악과의 사과도 얘기하시는데 진짜 딸이었으면 할 수 있는 행동, 사과 한 입 베어물고 자유롭게 내 집처럼 활보하는 느낌으로 시작했다가 점점 찍다가 의미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또 잠자리 신에 대해서는 "거의 우연의 일치다. 찍을 신들을 꼼꼼히 준비하지만 현장에 가서 공기나 느낌이나 이런 것들이 있다. 리허설 하려고 창가에 서있는데 바로 그 위치 옆에 잠자리가 죽어 있더라. 난 혜나가 극중 죽게 된다는 설정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기묘한 느낌이 들면서 찍자고 했다. 너무 거대한 의미로 그런 건 아닌데 보시는 분들이 풍부하게 해석을 해주시니까 새삼 만드는 사람이 주인이 아니라 보고 느끼는 사람이 주인이구나라고 느겼다. 의도했던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조현탁 감독은 눈과 입, 손 등을 클로즈업한 신이 많았던 이유에 대해 "거대한 욕망이 있지만 숨기면서 이야기하는 그것들을 철저하게 담아내기 위해 표정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중반쯤 되면서는 표정 액션에서 핸드 액션으로 바꾸자고 했다. 사람이 손은 거짓말하지 못한다. 배우분들도 그 신에 대한 이해가 바로 생겨서 잘해준 거 같다"고 말했다.

또 가장 잊지 못하는 장면에 대해 "이 극의 주인공은 한서진인데 한서진이 어떤 장애물이나 양심의 가책을 뛰어넘어서라도 자기 딸을 기어코 서울대 의대에 보내겠다는 그 미묘한 표현을 보여준 염정아의 연기가 계속 찍고 나서도 생각나고 마음 속에 계속 남았다. 혼자 있다가도 생각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현탁 감독은 "애청해주시는 시청자분들 한 분 한분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며 "인생의 최종 목표가 무엇인가 성공인가? 그렇지 않다. 부모와 자식간의 행복, 우리 주위 사람들과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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