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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아갈대첩' 가장 기억에 남아…'스캐'PD가 털어놓은 비하인드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01-31 15:36


조현탁 PD 사진제공=JTBC

시청률 20%를 넘기며 신드롬 현상까지 일으킨 JTBC 금토드라마 'SKY(스카이)캐슬'이 1일 막을 내린다. '스카이캐슬'은 배우들의 대사와 스타일링까지 매회 화제를 모을 만큼 인기를 얻었다. 게다가 섬세한 영상 연출은 'SKY캐슬'의 백미였다는 평이다. 캐릭터의 심리까지 영상에 반영한 화면에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연출을 맡은 조현탁 PD는 '친애하는 당신에게' '후아유' '하녀들' '마녀보감' 등을 연출하며 감각을 인정받은 후 'SKY캐슬'에서 꽃을 피웠다. 하지만 인기가 많을 수록 대중의 입에는 자주 오르 내릴 수밖에 없고 논란은 나올 수 밖에 없다.

조 PD는 31일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서울가든호텔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SKY캐슬'을 둘러싼 이슈들에 대해 직접 답했다.

지난 15회에서는 등장하는 세 부부가 모두 모여 몸싸움을 벌이는 신이 펼쳐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 장면을 염정아(한서진 역)의 대사 '아갈머리'에서 착안해 '아갈대첩'이라고 명명했다.


조 PD는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 신은 개싸움 신이었다. 우리 드라마에 모여서 하는 신이 많은데 완벽히 호흡이 맞고 내가 뭘 좋아하는지 다 알고 이해나 배려가 잘돼 있더라"며 "당시 이태란이 독감에 걸려서 컨디션이 안좋았음에도 동료들끼리 배려하면서 즐겁고 유쾌하게 찍었다. 이분들이 완전히 캐릭터에 빙의돼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17회 대본 유출에 대해선 분개했다. 그는 "17회 대본 유출은 편집하다 얘기를 접했다.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당황스러웠다"며 "편집을 마무리하면서 어떻게 더 재미있게 보일까 치열하게 고민하던 터에 밖으로 돌고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굉장히 분노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힘들게 현장에서, 좀 과장하면 피고름을 짜면서 하는 것인데 그런 부분이 손쉽게 밖으로 유?되는 것은 엄중한 범죄행위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유명세고 마케팅 효과도 있다고 주장하는 분도 있지만 난 그렇게 생각 안한다"며 "수사가 진행중이다. 적절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JTBC
하지만 주제곡 'We All Lie(위 올 라이)'의 표절의혹에 대해서는 담담히 말했다. 그는 "OST에 대해서는 저는 사실 전혀몰랐다. 아직 원곡이라고 말하는 곡도 들어보지 못했다"며 "사실 20부 마무리가 덜됐다. 그래서 일하고 있느라 어제 늦게 소식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뭔가 확인되지 않은 부분들이 남아있는 것 같다. 따로 드릴 수 있는 말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개인적인 말을 하면 음악감독이 성실하고 열심히 해왔다. 나와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해왔다. 그래서 나는 신뢰가 있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유현미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라는 소문에 대해서는 "그런 이야기가 점점 커지던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자전적이라는 말은 작가님이 아이를 키우면서 대학입시의 경험을 베이스 삼았다는 뜻이다. 명백히 밝히지만 어떤 인물과 작가가 닿아있는 지점이 없다"고 강조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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