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류준열이 영화에 임하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런 그가 영화 '뺑반'에서는 또 다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서민재 순경은 덥수룩한 머리에 안경, 오래된 폴더 폰을 이용하는 등 겉보기엔 어수룩해 보이지만 차에 있어서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천부적인 감각과 지식을 지닌 인물. 류준열은 만화적으로 보일 수 있는 천재와 너드, 그 중간쯤 있는 민재라는 인물의 매력을 가장 사실적이면서도 흥미롭게 담아내며 극중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큰 감정의 낙차를 설득력 있게 연기하면서도 과잉되어 보이지 않는 노련한 완급 조절은 물론 극중 카체이싱 연기까지 직접 소화하며 관객의 마음을 뺐는다.
이날 류준열은 "사실 요즘에 촬영을 하고 시간을 보내면서 가장 많이 듣는 생각은 '모두가 행복했으면 좋겠다'이다. 좀 추상적일 수 있는 말일 수 있지만, 단순히 결과나 물질적인 것을 떠나 일을 하는 그 순간에 함께 하는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면 행복하더라"고 입을 열었다.
또한 류준열은 "사실 제가 어렸을 때 눈칫밥을 먹고 커서 그런지 현장에서도 배려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런 배려는 사실 제가 힘든 것도 그걸로 인해 내가 피해본다는 생각도 안하고 아니고 당연한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린시절 눈칫밥을 많이 먹고 컸냐는 말의 이미가 뭐냐"는 질문에 "사실 어릴 때부터 눈칫밥을 많이 먹고 컸다. 어린 시절 집안의 분위기가 넉넉지 않았다. 밝은 가정이긴 했지만 넉넉지 않은 집안 분위기에서 오는 눈칫밥이 있었다"며 "아버지가 말씀해주신 가훈이 '분수 대로 살자' 였다. 있는 만큼 쓰고 절약하고 쓰자는 말씀이었다. 어렸을 때는 어린 마음에 그말이 되게 바보 같았다. 욕심이 크게 없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답했다.
한편, '뺑반'은 공효진, 류준열, 조정석, 염정아, 전혜진, 키(샤이니)가 가세했고 '차이나타운'(2014)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월 30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
봄방학 신나는 초등생 스키캠프 열린다!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