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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국경없는 포차' 베르나르가 한국 영화와 역사에 대해
포차에는 베르나르의 친구도 함께 자리했고, 베르나르는 그를 "영화 대본을 쓴다. 특히 한국 영화를 좋아한다"고 소개했다. 베르나르의 친구는 "영화 '악마를 보았다'를 좋아한다. 진짜 제 인생 영화다. 수도 없이 보았다"면서 "한국영화가 대단한 점은 저예산으로 대단한 작품을 만든다는 것이다"고 한국 영화를 극찬했다.
베르나르 역시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베르나르는 한국 영화에 애정을 드러내며 최근에는 '남한산성'을 감명깊게 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에 대한 중국의 침략을 전혀 몰랐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정말 힘든 시간이었을 것 같다. 주변국들이 한국을 가만 두지 않은 것 같다"면서 "조상들의 삶은 험난했지만, 그걸 극복하고 산업, 경제, 교육 분야에서 한국은 최고가 됐다. 한국은 정말 용감한 나라인 것 같다"고 영화에 나오는 한국의 역사에 대해 언급했다. 우리도 가끔 잊고 사는 용감했던 우리의 역사에 대해 말하는 베르나르의 모습은 묘한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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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은 베르베르에게 "인생에서 가장 큰 트라우마는 무엇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베르베르는 "제가 어렸을때 학교생활이 참 힘들었다. 당시 프랑스 교육이 굉장히 강압적으로 느껴졌다. 그런 교육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글을 썼다"면서 "학창시절 저는 슬픈 소년이었다. 몸도 아팠고 늘 혼자였다. 마치 몸이 돌처럼 굳어버리는 병에 걸렸다"고 18살 때부터 계속된 신체적, 정신적 어려움을 고백했다. 그는 "그땐 제대로 걷지도 못했다. 학교에 갈 때 지팡이를 짚어야 했다.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일만이 저를 우울한 삶에서 구해줬다. 책이 제 삶을 구해줬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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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