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손수정, 너는 9년 전이나 지금이나 왜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지를 않는 거냐?"
SBS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와 곽동연이 조보아를 사이에 둔 '남남 대결'을 본격 가동, 2049 시청률 4.4%를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2049 시청률 전체 1위로 올라섰다.
최고시청률은 8%로, 유승호와 곽동연의 검도 대결에서 유승호가 곽동연의 목에 칼을 겨누는 순간, 조보아가 나타나 유승호만을 탓하자, 유승호가 "손수정, 너는 왜 9년 전이나 지금이나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지를 않는 거냐?"고 말하는 장면이 차지했다. 유승호의 촉촉한 눈빛 연기가 심금을 울리며, 시청자를 주목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복수(유승호)는 선도위원회 자리에서 수정(조보아)이 교사 자리를 걸고 책임을 지겠다는 발언으로 퇴학 위기를 모면하게 되자, 수정이 교사 자리까지 걸고 자신을 지키려했다는 생각에 혼란스러워 했던 상황. 이후 복수는 세호(곽동연)의 뒷조사를 위해 이사장실을 뒤지던 중 세호가 고등학생 시절 그렸던 수정의 그림을 발견하고는, "하, 오세호, 너 그런 거였냐?"라며 수정을 향한 세호의 마음을 뒤늦게 눈치 채고 분노를 터트렸다.
|
결국 복수와 세호의 갈등은 두 사람이 우연히 마주하게 된 체육관에서 폭발했다. 복수가 봉사활동을 위해 찾은 체육관에서 홀로 검도 연습중인 세호와 맞닥뜨리게 된 것. 수정과의 관계를 묻는 복수에게 세호는 "찌질한 복학생보다는 돈이라도 많은 쓰레기가 낫지 않나?"라고 되받아치면서 복수의 화를 끓어오르게 했다. 더욱이 복수가 "야, 너 손수정 좋아하냐?"라고 돌직구를 날리자, 세호 또한 "왜? 안돼?" 라고 대답하며 수정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복수는 "손수정 데리고 장난칠 생각하지마라. 오세호"라며 경고했고, 이에 세호는 "예전이랑은 달라. 이제 누가 봐도 나랑 손수정이 더 잘 어울리는 그림이지"라며 검도 대결을 신청했다.
급기야 두 사람은 검도로 승부를 겨루게 됐고, 이어 복수를 찾으러온 체육관에 온 수정은 부러진 죽도를 세호 목에 들이대고 있는 복수와 그런 복수를 노려보고 있는 세호를 발견했다. 하지만 또 다시 복수가 사고 쳤다고 생각한 수정이 복수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며 다친 세호를 데려가려는 순간 복수가 두 사람을 막아섰던 것. 복수는 "넌 왜 물어보질 않는 거야. 9년 전에도, 지금도 나한테 어떻게 된거냐고 왜 물어보질 않냐고!"라며 원망을 가득 담은 눈물을 드리운 채 수정을 바라봤다. 북받친 감정을 토해내는 유승호, 흔들리는 눈빛의 수정, 그런 두 사람을 날카롭게 지켜보는 세호의 모습이 담기면서 앞으로 펼쳐질 세 사람의 삼각관계에 대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유승호랑 곽동연 검도 대결씬 카리스마 대박! 이 두 남자 요즘 신흥 세력이네", "조보아 같은 선생님 어디 없나요? 진짜 참스승이다", "유승호, 조보아 얼른 꽁냥꽁냥 러브라인 보여줬으면 좋겠다", "두 남자들, 월화 밤의 매력남!"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세호가 9년 전 성적이 떨어진 자신을 채근하는 세경(김여진)과 달리, 공부를 못해도 아들 복수를 향해 웃어주고, 친구인 자신에게도 따뜻하게 대해주는 정순(김미경)의 모습을 부러워하는 모습으로 숨겨진 상처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 11,12회 방송분은 25일(오늘) 밤 10시 방송된다.[사진제공 = SBS '복수가 돌아왔다' 방송분 캡처]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