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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호란이 음주운전 적발 이후 2년 만에 본격적인 방송 활동을 재개하며 사과입장을 밝혔다.
호란은 지난 20일 방송된 인기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게스트로 출연해 음주운전에 대해 머리를 숙였다. 방송을 통해서는 첫 사과다.
호란은 "2016년 많은 일이 있는 한해였다.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다. 급기야 어리석은 일까지 벌였다"며 "음주운전으로 슬픔을 가진 분들이 많은데 내가 '많이 반성했다', '앞으로 사랑해달라'라며 용서를 구하기도 어렵다는 걸 알고 있다. 비난을 감수하고 이 마음을 평생 지고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3번째 음주운전 적발 이후 2년의 자숙기간을 거친 호란은 "지금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시기"라고 털어놓았다.
그녀는 "매니저나 앨범 기획자도 없다. 노래를 하는 사람이니까 혼자서라도 노래를 하려고 녹음하고 연습을 한다"고 근황을 전하며 "음악 관련 팟캐스트를 런칭하는 등 방송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호란은 지난 10월 싱글앨범 '바랍니다'를 발표했지만 '이른 복귀' 비난 속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한편 호란은 2016년 9월 음주운전으로 접촉사고를 내고 사과한 뒤 활동을 중단했다. 앞서 2004, 2007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음주운전 삼진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 취득도 2년 동안 제한됐다. 2016년 7월에는 3년간 결혼생활을 한 남편과 합의이혼했다.
자숙 2년 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하는 호란이 팬들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yn@spor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