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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죽어도 좋아' 인교진이 이유 있는 악역으로 짠내를 자아냈다.
그런데 강인한이 구치소에 면회 온 강준호에게 그 동안의 속앓이를 털어놓으면서 분위기가 전환됐다. 자신의 욕심이 과했다는 강준호의 말에 강인한은 "평생을 인정받으려고 발악해왔어"라며 감춰뒀던 둘째 콤플렉스의 설움을 드러냈다. 그리고 "형이 사라지고 난 뒤에 그 다음엔 너더라. 난 처음부터 필요 없는 인간이었어"라고 말해 안쓰러움을 유발했다.
이 대목에서 인교진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톡톡한 몫을 해냈다. 무책임한 악덕 사장에서 둘째 콤플렉스로 성공에 집착하게 된 인물로 변화하는 강력한 한 방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인교진은 자신을 동정하는 상대를 비웃다가 순간적으로 울컥한 감정을 표현해내는가 하면 미세하게 떨리는 목소리와 눈빛에 둘째 콤플렉스의 설움을 담아내기도.
한편 백진상에게 또다시 타임루프가 일어나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을 모으는 KBS2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는 인교진을 비롯해 강지환, 백진희, 공명, 백솔미, 류현경, 이병준 등이 출연하며, 오늘(20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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