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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호평이 줄을 잇는다. 상상을 뛰어넘는 스토리라인과 박진감 넘치는 연출의 완벽한 조화가 안방극장의 주말 밤을 "순삭(순간 삭제)"하기 때문.
마법의 도시 그라나다에서 인연이 시작된 진우와 희주(박신혜), 일명 '마법 커플'의 로맨스 역시 많은 시청자가 열띤 호응을 보내는 이유다. 이들의 이야기는 호스텔을 찾아온 손님과 호스텔 주인의 우연적 만남, 게임을 사려는 투자자와 아무것도 모르는 게임 권리 소유자라는 필연적 인연 등으로 차곡차곡 얽혀갔다. 그런데 지난 5회 방송에서 형석의 칼날 앞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진우의 앞에 희주가 뛰어들면서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운명적 서사로 탈바꿈했다. 심장을 저격한 이 장면은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로맨스에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마지막으로 시각과 청각을 완벽하게 사로잡는 영상의 힘도 빼놓을 수 없다. 안길호 감독을 위시한 제작진은 스마트렌즈를 끼고 게임을 시작한 진우의 시선을 직관적인 게임 인터페이스와 높은 퀄리티의 CG를 통해 영상으로 구현해냈다. 이는 진우가 게임을 시작하던 순간 AR 게임의 세계에 첫발을 내디딘 시청자들이 직접 게임을 하듯 손에 땀을 쥐게 했고, 어느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선사하는 마법의 세계에 빠져들어 매주 주말 밤 9시 상영을 시작하는 안방극장의 막이 오르기를 애타게 기다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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