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모이' 엄유나 감독 "신파로 비춰질 수 있지만 겁내지 않아"

엄유나 감독이 18일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말모이'의 언론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건대=최문영 기자 [e-mail] /2018.12.18/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엄유나 감독이 '말모이'에 대해 이야기 했다.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말모이'(엄유나 감독, 더 램프 제작)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유해진, 윤계상, 엄유나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엄유나 감독은 "신파로 미춰질 수 있지만 겁내지 않으려고 했다"고 연출의도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어 그는 "일제 감정기에 희생 당한 분들이 정말 많지 않나. 실제로 조선어학회 사건으로인해 사망하신 분들도 계신다. 그런 상징정 의미를 가지기를 바랐다. 그래야만 아버지로서의 판수(유해진 분), 민중으로서의 판수가 완성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의 한 남자가 조선어학회 대표를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영화다. 유해진, 윤계상, 김홍파, 우현, 김태훈, 김선영, 민진웅 등이 가세했고 '택시운전사' 갱을 쓴 엄유나 작가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내년 1월 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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