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충격적인 전개로 매 회 화제를 모은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유현미 극본, 조현탁 연출)이 8회만에 시청률 10%를 돌파,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준상은 수창에게 모든 전말을 다 듣고 나서야 박영재(송건희) 가족을 비극으로 몰고 간 주영이 바로 예서의 입시 코디네이터임을 알게 됐다. 그리고 "문득 그 여자가 또 다른 희생자를 만드는 건 아닌가 싶더라. 넌 내 꼴 당하지 말아야지"라는 수창의 조언에 당장 코디를 관두라며 서진을 몰아세웠다. "학교 수업 잘 듣고 주요과목 학원 보내고 그럼 되지, 무슨 코디씩이나"라며. 서진 역시 "죽기 전엔 모르는 거죠. 죽어봐야 아는 거니까"라는 수창의 마지막 말이 머릿속에 떠오르며 괴로웠다.
영재 가족의 비극에 대해 자세히 알고자 직접 주영을 찾아간 수임. 이에 심기가 불편해진 주영은 수임과 황우주(찬희)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진진희(오나라)를 통해 "그 여자가 요즘 소설 쓴다고 취재 중이래. 혹시 영재 얘기 쓰려는 거 아닐까"라는 정보를 들은 서진 역시 화를 참을 수 없었다. 하지만 수임은 "네가 자꾸 이러니까 더 캐고 싶잖아. 우리 집에 살던 사람들이야. 그 사람들의 비극을 내가 너처럼 구경만 해야겠니? 명색이 작간데"라며 당당히 나섰다. 그리고 "미향아, 나 건들지 마. 너 나 못 이겨"라고 일갈했다.
슬픔에 빠져 유품을 정리하다가 준상과 은혜의 과거 사진을 발견한 혜나. 또한, 은혜의 핸드폰에는 '꼭 해야 할 말이 있어서 전화했던 건데, 당신한테 딸이'라는 미처 전송하지 못한 문자가 남아있었다. 혜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걸었고, 방금까지 예서의 전교회장 임명장을 보며 흐뭇하게 웃던 준상이 전화를 받아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여기에 서진이 "은혜니? 김은혜 맞지"라는 준상의 목소리를 몰래 듣게 되면서 새로운 파란을 예고했다.
지난달 23일 첫 방송된 'SKY 캐슬' 1회 방송 당시 1.727%이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매 회 탄탄한 스토리와 충격적인 전개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지난 15일 방송된 8회에서는 수도권 10.5%, 전국 9.5%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웰메이드 드라마임을 입증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