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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신과의 약속' 시청률이 12.9%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김재욱(배수빈 분)과 우나경(오윤안 분), 김재희(오현경 분)가 모여 있는 자리로 다가오는 송현우(왕석현 분)를 보고 당황한 서지영(한채영 분)의 손을 끌고 나가는 재욱의 모습에 나경은 경악했고, 현우가 지영의 아들임을 확인하고는 불안감에 휩싸였다. 그것에 더해 재희는 현우가 자기 길을 찾아 이 곳에 온 것은 운명이라며 아버지 김상천(박근형 분) 회장이 현우가 찾아와 "당신 손자입니다. 받아주십시오"라고 할 때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나경을 더욱 긴장시켰다.
이에 나경은 지영을 찾아가 "내 가정을 흔들지 말아줘"라 애원했지만, 나경의 애원이 자신의 야망을 위한 것임을 꿰뚫어 본 지영은 "가진 것들을 다 버리고 준서를 택할 수 있어?"라 물었다.
재희로부터 수영장에서의 일을 들은 이필남(강부자 분)은 방송국으로 지영을 찾아가 지영이 준서(남기원 분)의 친모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밝히며 지영의 마음을 다독거리는 동시에 "준서 엄마는 나경이야, 바꾸려고 하지마라"라며 집안에 분란이 일어나는 것에 대한 경계심을 전했다.
필남과의 만남 이후 지영은 전화로 허은숙(이휘향 분)에게 필남과의 대화내용을 알렸고, 마침 지영을 만나러 왔던 안주련 작가(김희정 분)가 준서가 지영의 아들임을 알게 되어 향후 어떤 파장을 몰고 올 것인지 관심을 증폭시켰다.
현우의 특강수업이 재욱에 의해 이루어진 것을 알게 된 민호와 지영의 모습도 그려졌다.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현우를 기다리던 민호는 지도엽(정민성 분)을 마주쳤고, 도엽 뒤에 재욱이 있음을 눈치챈 민호는 재욱을 만나 현우가 성인이 될 때까지 자신의 아들로 살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수업에 가는 현우를 데려다 주던 지영 역시 도엽을 만났다. 도엽을 통해 재욱과 민호의 만남을 알게 된 지영은 재욱을 만나 더 이상 현우를 건드리지 말라는 말과 함께 자신과 헤어진 후 3개월만에 나경과 결혼한 재욱이 자신을 무너지게 했다는 사실도 털어놓았다.
한편, 이상증세를 보이는 현우의 모습도 긴장감을 높였다. 나해지(추예진 분)를 만나러 가던 현우는 갑자기 쓰러졌고 이후 '백혈병 재발 증상'을 확인하고는 표정이 어두워졌다. 힘없이 누워있던 현우는 어린 시절 많이 아팠을 당시 병실 창 너머로 울고 있던 재욱의 모습을 어렴풋이 떠올렸고, 할머니 은숙에게 병원에 있었을 당시 자신을 찾아와 울던 사람이 누구였는지 물었다. 은숙은 짐짓 모른 채 했지만, 이후 지영에게 현우가 친아빠에 대해 묻지 않았는지 확인했다.
대화 도중 은숙은 과거 지영과 재욱의 이혼 당시 나경을 찾아갔다가 나경의 유산을 일으키게 만든 사람으로 누명을 썼던 사실을 밝혔다. 은숙은 자신이 들어갔을 때 나경이 이미 하혈을 하고 있었지만 임산부 폭행으로 고소를 당했다고 했다.
이후 유치장에 있던 중 고소가 취하되었고 곧이어 재욱의 결혼발표가 있었다는 얘기를 해주었다. 은숙은 재욱의 노력이 있었음을 짐작했고 어머니의 말을 듣고 배수빈의 재혼에 얽힌 내막을 알게 된 지영은 재욱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모진 말들만 쏟아냈던 것을 떠올리며 가슴 아파했다.
미움도 원망도 사라졌다며 재욱에게 모질게 말했던 지영은 재욱에게 전화해 사과했고 지영의 전화를 받은 재욱은 만나자고 했다.
방송 말미, 서로를 만나기 위해 급하게 차를 모는 두 사람의 모습이 그려지며 두 사람의 선택과 이후 두 가정에 무슨 일들이 일어날 것인지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두 쌍의 부부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멜로드라마 '신과의 약속'은 매주 토요일 저녁 9시 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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