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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다재다능한 배우 김슬기가 tvN 단막극 '드라마 스테이지 2019'의 세번째 기대작 '내 연적의 모든 것'에서 실연당한 여자의 모습을 리얼하게 펼쳐내며 시청자들의 격한 공감대를 불러일으켰다.
다른 여자가 생겼다는 남자친구의 말을 믿지 못한 채 그의 뒤를 미행하기 시작하는 선영은 지석이 들르는 꽃가게, 사진관, 그리고 아침 출근길에 동행하는 여자까지 그와 함께하는 모든 여자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그 후 그의 동선을 그대로 찾아가보는 선영은 사진관에 들었다가 우연히 남자친구 두식이 활짝 웃고 있는 증명사진을 한눈에 발견하게 되고, 10년 동안 사귀면서도 보지 못했던 그의 큰 웃음에 낯선 감정까지 느끼게 된다.
이어 그 사진작가 준희(옥자연 분)가 바로 자신의 연적임을 직감적으로 알게 된 선영은 자신이 두식의 여자친구였던 것을 숨긴 채 본인이 마주한 이별을 이야기해 나가고, 자신 스스로가 만족할 만큼 활짝 웃는 사진을 찍어달라고 주문한다. 날이 가고 사진 촬영이 거듭될수록 그녀는 연적의 모든 것을 알아가게 되고, 카메라 속 선영의 표정은 굉장히 여유롭고 밝아지며 실연의 아픔을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다음 주 방송되는 '드라마 스테이지 2019'의 네 번째 작품은 '밀어서 감옥해제'이다. '감옥'이라는 이름의 단톡방에 갇혀 괴롭힘을 당하던 여중생 희주와 그녀의 핸드폰 번호를 이어받게 된 평범한 회사원 주영(정유진 분)이 그 '감옥'을 해제시켜 나가는 이야기.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과 오펜이 키워낸 홍혜이 작가, 그리고 개성있는 배우 정유진이 나서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SNS에 관한 작품을 흥미롭게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tvN '드라마 스테이지'는 신인작가들의 '데뷔 무대'라는 의미를 담은 tvN 단막극 프로그램으로, CJ ENM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약 200억 원을 투자하는 신인스토리텔러 지원 사업 '오펜(O'PEN)'의 공모전에서 164:1 의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10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드라마 스테이지'는 인공지능, 보이스피싱, SNS 등 사회상을 담은 다채로운 소재와 블랙코미디, 스릴러,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가 준비돼 있다. 작품성과 화제성을 갖춘 '드라마 스테이지'에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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