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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동물의 사생활' 성열과 엘, 진정한 다큐멘터리스트로 성장하고 있다.
이날 성열은 첫 드론 촬영에 도전했다. 성열이 찍을 장면은 바로 혹등고래 다큐멘터리의 엔딩. 망망대해를 나란히 유영하는 혹등고래 어미와 새끼의 모습을 촬영하는 것이었다. 평소 RC헬기 조정을 취미로 즐겼던 성열은 드론 촬영에 의욕을 드러낸 바. 사전 연습까지 해가며 열정을 쏟아부었던 성열. 그 어느 때보다 집중력을 발휘한 성열은 멋지게 드론 촬영을 성공해냈다.
힘차게 바다를 나아가는 어미와 새끼의 모습을 포착한 성열. 성열은 "제 할 일을 다 한 것 같았다. 그 장면은 제 거다"라고 말하며 뿌듯해했다. 다큐멘터리에 꼭 필요했던 장면이었기에 더욱 값진 결과물이었다. 이하늬는 "훌륭히 해냈다. 우리 성열이"라고 칭찬하며, 성공의 기쁨을 멤버들에게 알렸다.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모습으로 다큐멘터리 촬영에 임하고 있는 성열과 엘. 베테랑 정하영 촬영 감독은 "이제 거의 전문가 다 됐어. 집중력이 대단하다"고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성열과 엘뿐만이 아니다. 이하늬, 박진주 등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다큐멘터리를 완성해가고 있다.
이날 항해 4일차를 맞은 멤버들은 혹등고래들의 숨 막히는 추격전과 마주했다. 어미와 새끼를 뒤쫓는 수컷 혹등고래들의 모습에 놀라고, 아쉽게 놓친 수중 촬영 기회에 걱정도 쌓였지만, 멤버들은 또다시 파이팅을 다지며 바다로 나아갔다. 이제 단 하루밖에 남지 않은 촬영. 멤버들은 무사히 다큐멘터리 촬영을 마칠 수 있을까. 그들이 보고 듣고 느낀 동물의 경이로움. 이 모든 것이 담길 혹등고래 다큐멘터리가 궁금해진다. KBS 2TV '동물의 사생활'은 매주 금요일 밤 8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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